세 모녀 살해 김태현, 성범죄 저지른 전과자

세 모녀 살해 김태현, 성범죄 저지른 전과자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4-06 19:17
업데이트 2021-04-0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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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 살해, 미성년 시절에도 성적 욕설로 모욕죄 처벌받아

‘노원구 세모녀 살인’ 피의자 공개…24세 김태현
‘노원구 세모녀 살인’ 피의자 공개…24세 김태현 서울경찰청은 5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지난달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1996년생)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2021.4.5
서울경찰청 제공
세 모녀를 살해한 피의자 김태현(24)이 성범죄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지난달 23일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와 20대의 두 딸 등 세 모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신음을 휴대전화로 녹음해 여고생에게 수차례 전송했다가 통신매체 이용 음란죄로 지난달 10일 벌금 200만원을, 지난해에는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안을 훔쳐봤다가 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죄로 벌금 200만원을 각각 선고받았다.

세 모녀를 살해한 날로부터 불과 13일 전에도 성범죄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것이다.

미성년자였던 2015년에도 성적인 욕설을 해 모욕죄로 벌금 3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6일 경찰에 따르면 김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으로 분석해 사용 내역을 조사한 결과 그가 평소 음란사이트에 빈번하게 접속한 흔적을 발견했다.

세 모녀 중 큰딸 A씨(24)를 스토킹한 것으로 알려진 김씨는 배달기사를 가장해 피해자 주거지에 침입해 세 모녀를 상대로 연달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씨는 온라인게임을 통해 알게 된 A씨가 연락처를 바꾸고 연락을 거부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달 23일일 오후 5시30분쯤 노원구 아파트를 찾아 세 모녀를 살해하고 현장에서 자해를 했다. 김씨는 홀로 있던 A씨 여동생과 5시간 후쯤 귀가한 A씨 어머니, 그로부터 1시간 뒤 돌아온 A씨를 연달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틀 뒤 25일 사망한 A씨의 친구로부터 A씨와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병원 치료를 받고 지난 2일 체포돼 이틀 연속 조사를 받은 뒤 4일 구속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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