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1견 왕복티켓 39만원… 반려견 제주 전세기 “혼저옵서개”

1인 1견 왕복티켓 39만원… 반려견 제주 전세기 “혼저옵서개”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3-03-14 11:34
업데이트 2023-03-1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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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김포발 제주행 첫 운항
연말까지 총 10회 운영 예정
4월 상품까지 현재 완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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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관광공사 제공
반려견 제주 전세기가 국내 처음으로 16일부터 뜬다. 반려견과 나란히 좌석에 앉아 여행할 수 있는 날이 왔다.

한국관광공사는 반려동물 여행플랫폼 반려생활·소형항공사 하이에어와 함께 ‘제주도 반려동물 동반 전용 전세기’(댕댕이 제주 전세기) 상품을 출시하고 오는 16일부터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김포와 제주를 왕복하는 2박 3일 일정으로 연말까지 총 10회(월 1회) 운영한다. 이번 첫 전세기는 김포공항에서 16일 오전 10시 25분에 출발해 18일 오후 4시 다시 김포로 떠나는 2박3일 일정이다.

반려인 33명이 반려견 18마리를 동반한다. 보호자는 1인당 반려견 1마리(케이지와 반려동물 무게 합이 10㎏ 이하)까지 동반할 수 있다. 시범 운영되는 3월 상품 1인 1견 동반 왕복 항공료는 39만원으로 지난달 24일부터 판매에 들어가 4일 만에 완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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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보통 정기편의 경우 반려견을 탑승자 좌석 하단에는 놓을 수 있지만 규정상 옆자리에 앉힐 수 없다”면서 “전세기는 탑승자와 강아지가 나란히 앉아 여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4월 상품도 지난 13일 이미 완판(솔드아웃)됐다”며 “반려견과 동반하는 여행 수요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4월 상품은 1인 1견 왕복료는 5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형항공사 하이에어는 반려견 동반 여행사 펫츠고와 함께 반려견 전세기 여행상품을 2021년 출시한 바 있다. 김포에서 울릉도 상공을 선회 후 다시 김포공항으로 돌아오는 무착륙 여행 상품이어서 사실상 이번이 첫 전세기를 운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을 위해 좌석 내 반려견 전용 시트와 안전고리를 제공하며 선착순 300명에게 펫 패스포트 등 환영 기념품과 함께 주요 관광지·숙박 인증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는 “반려인 1500만시대를 맞아 대중교통을 이용한 반려동물 동반여행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트렌드에 맞춰 제주지역 반려동물 동반여행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관광수요를 충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경우 일본항공(JAL) 등에서 간헐적으로 전세기 패키지 숙박상품을 판매 중이다. 이달에도 추첨을 통해서 티켓을 예매할 만큼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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