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박 2일 집회’ 건설노조 집행부 구속영장

경찰, ‘1박 2일 집회’ 건설노조 집행부 구속영장

김예슬 기자
김예슬 기자
입력 2023-08-17 19:19
수정 2023-08-17 19: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5월 서울 도심서 1박2일 집회 주도
21일 중앙지법 영장실질심사 예정
이미지 확대
지난 5월 서울 도심 1박2일 집회와 관련해 수사를 받는 장옥기 민주노총 건설노조 위원장이 지난 6월 22일 오후 서울 남대문경찰서 앞에서 경찰 출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월 서울 도심 1박2일 집회와 관련해 수사를 받는 장옥기 민주노총 건설노조 위원장이 지난 6월 22일 오후 서울 남대문경찰서 앞에서 경찰 출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지난 5월 서울 도심에서 ‘1박 2일’ 불법집회를 한 민주노총 건설노조 집행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과 전병선 조직쟁의실장에 집시법, 공유재산법, 도로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지난 14일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이틀 뒤인 16일 이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 5월 16일부터 이틀간 경찰의 해산명령에도 신고 시각을 넘겨 서울 도심에서 고 양회동씨 추모 집회를 하고 중구 세종대로 일대 등에서 건설노조원 3만여명이 참석한 1박 2일 집회 개최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장 위원장 등 집행부에 네 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건설노조 측은 양씨의 장례식을 마치고 경찰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양씨의 장례가 끝난 지난 6월 22일 남대문서에 출석한 장 위원장은 “저희는 합법적인 표현의 자유를 외쳤을 뿐”이라며 “헌법에 보장된 노조 활동을 하는 게 잘못이냐”고 주장했다.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 2일 주최 측 5명과 조합원 24명 등 29명을 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9일 이태의 민주노총 부위원장 등 집행부 2명과 조합원 2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