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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직후 두 아들 잇따라 살해한 비정한 30대 女

출산 직후 두 아들 잇따라 살해한 비정한 30대 女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3-11-16 10:55
업데이트 2023-11-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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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과 2015년에 두 아들을 낳자마자 잇따라 살해한 엄마 A(36)씨가 16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미추홀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12년과 2015년에 두 아들을 낳자마자 잇따라 살해한 엄마 A(36)씨가 16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미추홀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두 아들을 낳자마자 잇따라 살해한 뒤 야산에 묻은 비정한 3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16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살인 혐의로 구속한 A모(36)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2년 9월 서울 도봉구 자택에서 갓 태어난 첫째 아들이 운다고 이불로 덮어 살해한 뒤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2015년 10월 인천 연수구 자택에서 태어난 지 이틀 된 둘째 아들에게 모유·분유 대신 주스를 먹여 살해한 뒤 문학산에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최근 인천 연수구청이 2010년부터 2014년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면서 2차례 연락이 오자 심한 압박감을 느껴 지난 9일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두 아이 모두 병원에서 출산했지만, A씨는 출생 신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문학산에서 지난 10일 발견한 둘째 아이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숨진 아이는 정상적이었으며, 지병은 없었다”는 1차 소견을 통보받았다고 했다.

경찰은 “A씨가 첫째 아이의 시신은 묻지도 않고 야산에 낙엽으로 덮어 놨다고 해 수색했지만, 12년이나 지나 지형도 변해 찾지 못했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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