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산불 ‘예초기 불똥’ 원인일까…경찰 원인 규명 본격화

산청 산불 ‘예초기 불똥’ 원인일까…경찰 원인 규명 본격화

이창언 기자
이창언 기자
입력 2025-04-01 17:28
수정 2025-04-0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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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산불 최초 발화 지점서 합동 감식
화염 흔적 추적, 발화 원인 규명 목표
산청 주민 27명 여전히 대피소 생활 중
진화대원 등 사망 관련 노동부 조사도

경남 산청·하동 일대를 휩쓴 대형 산불 원인을 규명하고자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남경찰청은 1일 오전 11시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일대 산불 최초 발화 지점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산림청 등과 합동으로 정밀 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화염 흔적을 추적하고 정확한 발화 원인을 밝히는 것이 목표다. 다만 현장이 대부분 불에 타 원인 규명에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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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가 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 등 관계 당국과 함께 산청군 산불 발화 현장을 찾아 함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2025.4.1. 경남경찰청 제공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가 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 등 관계 당국과 함께 산청군 산불 발화 현장을 찾아 함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2025.4.1. 경남경찰청 제공


경찰은 앞서 산청군 산림특별사법경찰(특사경)로부터 산불 원인을 규명해 달라며 수사 의뢰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최초 발화 지점에 있던 70대 농장 주인 A씨 등 4명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들은 조사에서 “예초기로 제초 작업을 하던 중 주변에서 불이 나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진술대로 예초기 사용 중 튄 불꽃이 화재 원인이었는지, 담뱃불 등 다른 요인으로 불이 번진 것인지 등을 살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A씨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나서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산청군 시천면 한 야산에서 시작한 산불은 인근 하동군까지 번지며 10일간 이어지다 지난달 30일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 당국은 현재 잔불을 감시·정리 중이다.

이번 산불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산불로 말미암은 피해 면적은 1858㏊에 이른다. 주택이 전소된 27명은 산청선비문화원에 마련한 임시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진화대원 등 사망 사고와 관련해 안전 장비 지급이 규정에 맞게 이뤄졌는지 등을 검토하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따져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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