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장시호 연세대 특혜입학 의혹 확인 못했다”

교육부 “장시호 연세대 특혜입학 의혹 확인 못했다”

김서연 기자
입력 2016-12-26 16:27
업데이트 2016-12-2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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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서 최순실 조카 장시호가 옷깃을 여미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서 최순실 조카 장시호가 옷깃을 여미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교육부는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의 연세대학교 특혜 입학 의혹을 조사했지만 입학 당시 자료 부재 등으로 의혹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26일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 대학정책실 직원 4명은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연세대를 상대로 현장 및 서면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과거 전형 자료의 보관 기한 만료로 장씨가 입학한 1998학년도 대입전형 평가 자료는 남아있지 않았다.

대학이 보관 중인 1996~1998년 교무위원회 회의록도 열람했지만, 특혜 입학 의혹을 추정할 수 있는 내용은 발견하지 못했다.

교육부는 “연세대가 1998학년도에 처음으로 승마 종목을 명시해 모집공고를 한 것과 관련해서도 관련 자료가 부재하다”며 “당시 관계자 대부분이 퇴직한 데다가 재직 중인 교직원(교수 3명, 직원 6명)도 모두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경찰이나 검찰에 수사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공소시효가 만료된 상태에서 수사 의뢰를 하더라도 수사 개시가 어렵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향후 연세대 측에 체육특기자 전형의 평가위원 범위를 확대하고 내규 개정 등 체육특기자 전형 제도 개선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소속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은 장씨가 현대고 재학시절 최하위권 성적을 받고도 연세대에 승마 특기생으로 입학했다며 학교 측이 규정을 바꿔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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