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연기 두 번은 없다”…여진 발생해도 23일 시행

“수능 연기 두 번은 없다”…여진 발생해도 23일 시행

이혜리 기자
입력 2017-11-20 17:48
수정 2017-11-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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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에서 지진이 또 발생하더라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예정대로 23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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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수험생, 수능 준비 막바지
불안한 수험생, 수능 준비 막바지 수능연기로 다시 마지막 주말인 지난 19일 오전 종로학원 서울역 본원에서 수험생이 자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지진 피해를 본 포항 북부지역 4개 수능시험장을 포항 남부지역으로 옮기고, 수능 직전 여진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경북 영천 등에 예비시험장 12곳을 마련한다.

교육부는 20일 이런 내용의 수능 시행 범부처 지원 대책과 포항 수능시험장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진석 교육부 대학정책실장은 지진때문에 수능을 또 연기하거나 재시험을 보게 될 가능성과 관련해 “출제 등에 2개월 이상 걸려 2018학년도 대학입시 일정 안에 수능을 다시 보기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수능을 치르다 지진이 난 경우 수험생들은 감독관 지시에 따라 행동하면 된다.

진동이 느껴지나 경미한 상황(‘가’ 단계)인 경우 중단 없이 시험을 계속 치르고, 경미한 상황은 아니지만 안전을 위협받지 않는 상태(‘나’ 단계)에서는 시험을 중지하고 책상 아래로 대피했다가 안전에 문제가 없으면 시험을 재개한다.

진동이 크고 실질적인 피해가 우려(‘다’ 단계)되면 운동장으로 대피할 수 있다.

다만,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대피할 정도의 큰 지진이 발생하면 시험은 무효가 되는데 이에 대해 정부는 “대응 방안이 있지만 밝힐 수는 없다”고 밝혔다.

수능 당일에는 수능시험비상대책본부장인 김상곤 부총리가 포항에 대기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응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전국 수능 시험장을 대상으로 소방 안전점검을 하고 시험 당일 포항지역 시험장에는 소방공무원 2명과 구조대원 2명을 배치한다.

대중교통 편성 횟수를 늘리고 영어 듣기평가 시간에 항공기 이착륙을 제한하는 등 수능 당일 연례적으로 취해온 조치도 동일하게 취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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