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숲 활동 가족건강성·의사소통능력 향상

가족 숲 활동 가족건강성·의사소통능력 향상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0-05-04 15:46
수정 2020-05-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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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의사소통능력 상승 효과 가장 커

가족이 함께하는 숲 활동이 가족건강성을 높이고 부모와 자녀 간 의사소통을 활발하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숲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활동이 친밀감과 소속감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숲걷기 체험. 산림청 제공
숲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활동이 친밀감과 소속감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숲걷기 체험. 산림청 제공
4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국립횡성숲체원에서 실시한 가족캠프 참가자 175명(부모 103명·자녀 72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활동 전후 가족건강성을 분석한 결과 16점 올랐다. 가족건강성은 개인 및 구성원간 유대와 가치 공유 등의 능력이다. 활동 전 69점이던 건강성이 활동 후 85점으로 16점 증가했다.

부모는 숲 활동 후 가족 간 생각과 가치를 공유하는 영역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자녀는 가족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영역의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숲에서 머무는 시간이 증가할 수록 의사소통능력이 상승했는 데 부모는 활동 전 54점에서 77점으로 23점, 자녀는 61점에서 80점으로 19점 각각 상승했다. 부모로서 자녀 양육을 효율적으로 잘 해낼 수 있다고 믿는 ‘부모 효능감’도 78점으로 12점 올랐다.

이는 숲 활동이 신체와 정서를 편안하게 이완시켜 스트레스를 완화해 가족간 친밀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족 간 체험을 통해 긍정적인 의사 소통이 늘고 가족을 이해하려는 상호 작용이 증진됐다. 하시원 산림복지연구과 연구관은 “가족 숲 활동은 가족 갈등을 줄이고 가족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숲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공유의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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