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서 섬유용 세제원료 하천에 흘려보내 물고기 떼죽음

화성서 섬유용 세제원료 하천에 흘려보내 물고기 떼죽음

김병철 기자
입력 2020-07-03 13:54
수정 2020-07-03 13: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화성시 사업장 사용 중지 또는 폐쇄 명령 등 행정처분 방침

세제원료 무단 방류로 오염된 하천.    화성시 제공
세제원료 무단 방류로 오염된 하천. 화성시 제공
경기 화성시는 섬유용 세제 원료를 하천에 무단 방류한 사업장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섬유용 세제 제조 업체인 A사는 지난달 30일 서신면 사곳리에서 약 60㎏의 세제 원료를 하천에 방류하고, 사업장 바닥을 청소한 뒤 세척수를 별도의 처리 과정 없이 하천에 내려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시는 사용 중지 또는 폐쇄 명령 등 행정처분할 방침이며, 사업장 내 무허가 환경 배출시설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사곳리 인근 주민으로부터 “하천에 거품이 일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 점검에 나서 하천에 폐사한 물고기 흔적을 3㎞가량 추적해 해당 사업장을 적발했다.

A 업체가 배출한 원료로 인해 1∼3㎝ 정도의 물고기 수백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시는 파악했다.

시는 폐사한 물고기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독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