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9번째 전북권 대기환경연구소 개소…서해 중남부 오염물질 감시

국내 9번째 전북권 대기환경연구소 개소…서해 중남부 오염물질 감시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0-11-19 11:17
수정 2020-11-1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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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고농도 발생 심각, 농업잔재물 소각 등 조사

국내 9번째 전북권 대기환경연구소가 19일 개소했다.
환경부가 직접 운영하는 집중 측정망인 9번째 전북권 대기환경연구소가 19일 개소했다. 전북권 연구소는 서해 중남부지역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감시 및 오염 원인 분석 등을 담당한다. 환경부 제공
환경부가 직접 운영하는 집중 측정망인 9번째 전북권 대기환경연구소가 19일 개소했다. 전북권 연구소는 서해 중남부지역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감시 및 오염 원인 분석 등을 담당한다. 환경부 제공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전북 익산에 조성된 전북권 대기환경연구소는 총면적 831㎡, 지상 4층 규모로 서해 중남부지역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감시하고 오염 원인 등을 분석한다. 대기환경연구소는 환경부가 직접 운영하는 집중 측정망으로 백령도, 수도권(서울), 호남권(광주), 중부권(대전), 제주도, 영남권(울산), 경기권(안산), 충남권(서산)에 이어 9번째로 구축됐다.

예비운영 기간을 거쳐 내년 7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전북권 대기환경연구소는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금속, 이온, 탄소 등 오염물질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 13종, 19대를 갖추고 있다.

환경과학원의 지난해 전북지역 고농도 미세먼지 원인분석 예비 연구에 따르면 전북은 농업잔재물 소각 등 생물성 연소와 지형, 낮은 풍속과 적은 강수량 등 기상 영향으로 대기질이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소각 등에 따른 생물성 연소 영향과 농축산 활동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를 장기적으로 집중 측정할 계획이다. 또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바로 알리미 교육’ 등을 주기적으로 시행해 대기질 개선에 대한 지역사회 인식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은 “농업지역이 밀집한 서해 중남부지역의 대기오염물질 특성을 파악하고 고농도 초미세먼지 원인 규명을 위해 중요한 거점이 구축됐다”며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 지역주민과 협력해 지역 상생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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