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닭농장서 AI 바이러스 … 1000마리 폐사

여주 닭농장서 AI 바이러스 … 1000마리 폐사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0-12-07 10:52
수정 2020-12-0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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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19만 3000마리, 인근농장 오리 1만 7000마리 등 살처분 예정

이항진(앞줄 오른쪽 첫번째)) 시장이 7일 오전  폐사한 닭에서 AI H5형 바이러스가 검출된 가남읍 산란계 농가 인근을 방문 소독과 살처분 준비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여주시 제공
이항진(앞줄 오른쪽 첫번째)) 시장이 7일 오전 폐사한 닭에서 AI H5형 바이러스가 검출된 가남읍 산란계 농가 인근을 방문 소독과 살처분 준비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여주시 제공

경기 여주시 산란계 농가의 폐사한 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바이러스가 검출돼 비상이 걸렸다.

7일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여주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5시쯤 여주시 가남읍 산란계 농가에서 사육 중인 닭 1000여 마리가 폐사해 농장주가 AI 의심 신고를 했다.

이 산란계 농가 간이검사에서는 AI H5형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경기도는 해당 농가에서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등에 대한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N형 타입과 고병원성 여부 결과는 8일 오후 또는 9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닭 19만3000 마리에 대한 살처분에 들어갔다. 반경 3㎞ 이내에 있는 오리 사육농가 1곳의 오리 1만7000여 마리는 내일 살처분한다.

다행히 3㎞ 이내에 오리 농장 1곳 외에 다른 가금류 사육농장은 없고, 20여 개인농가에서 닭 1~2마리를 키우고 있다. 이들도 살처분 대상이다.

여주시 관내에는 전체 125개 농가에서 산란계 218만 마리, 육계 275만 마리, 오리 2만8000 마리, 메추리 164만 마리 등 모두 659만 여 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

여주시와 인접한 이천시도 가금류 농장 74곳에서 닭 340만 마리, 메추리 60만 마리 등 400여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긴장하고 있다. 이천시에서는 지난달 14일,19일 하천변 야생조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돼, 가금류 농장을 중심으로 당국이 소독과 방역 작업을 하고있다.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기도 내 가금농장과 축산시설,축산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할 방침이다.

일시이동중지 기간은 이날 오전 5시부터 오는 9일 오전 5시까지 48시간이다.

중수본은 일시이동중지 기간 중앙점검반을 구성해 명령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가금농장,축산 시설·차량,철새도래지를 일제 소독할 방침이다.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위반하면 가축전염병예방법 제57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1000마리가 폐사하는 등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48시간 이동제한 등 AI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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