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병원, 심장에 구멍 난 2세 몽골 아이에게 새 생명 선물

건대병원, 심장에 구멍 난 2세 몽골 아이에게 새 생명 선물

입력 2016-12-13 22:50
업데이트 2016-12-14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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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렌소론고양 선천성 심장병 서동만 교수팀 수술로 위기 넘겨

건국대병원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던 두 살배기 몽골인 여자아이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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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트후양 올렌소론고를 수술한 서동만 교수(왼쪽 세번째)가 지난 1월 아이 가족과 서울 광진구 건국대병원 병실에서 찍은 사진. 건국대병원 제공
바트후양 올렌소론고를 수술한 서동만 교수(왼쪽 세번째)가 지난 1월 아이 가족과 서울 광진구 건국대병원 병실에서 찍은 사진.
건국대병원 제공
13일 건국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이 병원에서 2개월 된 바트후양 올렌소론고의 1차 수술이 진행됐다. 아이의 좌심실과 우심실 사이 중간벽(심실중격)에는 ‘심실중격 결손’이라는 선천성 심장병으로 인한 구멍이 나 있었다. 당시 폐동맥 폐쇄 증상까지 겹쳐 상태가 무척 나빴다. 아빠는 몽골에서 택시기사를 하고 엄마는 가정주부라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다.

아이는 몽골에서 선교 활동을 하는 성락성결교회의 도움으로 건국대병원에 왔고, 이 병원 흉부외과 서동만 교수팀의 수술로 우선 위기를 넘겼다. 서 교수팀은 지난 7일 2차 완전교정술도 성공적으로 마쳐 아이의 심장병을 완치했다. 수술비와 체류비는 전액 건국대병원과 성락성결교회, 한국선의복지재단이 지원했다.

서 교수는 선천성 심장병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이라크·필리핀·라오스 등 의료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나라들에서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무료 수술을 해주고 있다. 올 2월에는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6개월 된 갓난아이부터 29세 청년까지 11명의 환자를 돌보는 등 지금까지 46명의 심장병 수술을 무료로 진행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6-12-1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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