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협 “국가고시는 계속 거부”

의대협 “국가고시는 계속 거부”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0-09-07 00:42
수정 2020-09-07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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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접수 마감 마지막날 만장일치 결론
“지금 싸워 얻을 게 있나” 내부 반론도
정부, 예정대로 8일 시험 진행 못 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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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국가고시 마감날인 6일 서울 광진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별관에서 관계자들이 접수 문의를 받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의사 국가고시 마감날인 6일 서울 광진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별관에서 관계자들이 접수 문의를 받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회가 6일 국가고시 실기시험 거부 운동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당초 4일로 예정됐던 시험 재접수 기간을 이날까지 한 차례 연장했지만 이를 거부하고 집단행동 강행에 나선 것이다. 전공의들이 이날 ‘파업 유보’를 밝혀 의대생들만의 투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내부에서 나온다.

의대협 비대위는 전국 40개 의과대학 응시자 대표회 의결에 따라 만장일치로 의사 국가시험 거부를 유지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비대위는 “의협과 당정의 졸속 합의 이후에 이어진 보건복지부와 여당의 표리부동한 정치 행보에 많은 회원이 분노했다”며 “협회는 회원들의 의견에 따라 단체행동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승현 의대협 회장은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연대를 굳건히 유지하고 지속해서 의료 현안을 논의하겠다”면서 “의과대학 교수들도 단체행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 의과대학 커뮤니티에는 “(개원의, 전공의, 전임의 없이) 의대생끼리 투쟁하는 건 너무 비현실적이지 않냐”는 글이 올라왔다. 다른 게시글에는 “내홍을 겪는 과정에서 동력을 상실한 것 같다”며 “지금 우리가 싸우면 얻을 게 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복지부는 지난 1일에서 8일로 한 차례 연기한 국가고시 시험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재접수 마감도 이날 밤 12시까지로 못박았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시험 준비를 위한 시간이 부족하다는 대한의사협회와 교수, 의료계 원로 등의 건의와 행정 절차에 드는 시간 등을 고려해 9월 1~18일 응시 예정인 재신청자는 11월 이후에 시험을 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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