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감염경로 미확인 확진자 계속 발생”

정 총리 “감염경로 미확인 확진자 계속 발생”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0-04-17 09:46
수정 2020-04-1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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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발생 적지만 긴장의 끈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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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회의서 발언하는 정세균 총리
중대본 회의서 발언하는 정세균 총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4.17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코로나19와 관련해 “신규 확진자가 줄었다고 방심하는 일 없이 철저히 방역에 임하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4월 들어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확연히 줄었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폭풍전야의 고요함이 느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신규 확진자가 전날까지 4일 연속 20명대에 머물렀고, 해외 유입 요소를 제외하면 한 자릿수에 가깝다”면서도 “숫자는 적지만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지역사회나 해외 입국자에 의한 무증상 감염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100명 안팎을 기록하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13일부터 20명대로 떨어졌지만,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 총리는 “행락철을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가 많이 느슨해지고 젊은층을 중심으로 유흥업소 등의 출입도 늘었다”면서 강력한 방역을 강조한 뒤 “부활절과 총선 기간 증가한 사회적 접촉의 영향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우리나라의 방역모델, ‘K방역’에 전 세계가 관심갖고 주목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극복 지원을 위해 K방역 모델을 세계와 공유하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라”고 외교부에 지시했다. 정확도 높은 진단키트,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드라이브 스루’와 ‘워크 스루’ 검사, 자가진단 앱 활용, 병상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생활치료센터 도입, 전국 단위 선거방역 등에 개발도상국과 선진국들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는 인류가 공동으로 마주하고 있는 위기로, 우리나라 상황이 안정돼도 해외 유행이 계속되면 안심할 수 없다“면서 “국제 공조를 통해 해결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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