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하지만 합의문 이행 지켜보겠다”…전공의 복귀는 언제(종합)

“분하지만 합의문 이행 지켜보겠다”…전공의 복귀는 언제(종합)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0-09-05 11:41
수정 2020-09-0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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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협의회, 합의문에 절차적 문제 있다며 최대집 의협 회장 해명 촉구

7일 회의 열어 진료복귀 시점 및 대응방안 논의할 듯

합의문 서명식장 출입 저지당한 최대집 의사협회장
합의문 서명식장 출입 저지당한 최대집 의사협회장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충무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열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합의 서명식을 위해 식장으로 향하던 중 전공의들의 반발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2020.9.4
연합뉴스
지난 4일 대한의사협회가 여당, 정부와 최종 합의를 했지만 전공의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어 이들의 업무복귀 시점이 언제가 될지 관심이다.

전날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대전협 비대위)는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독단적으로 협상을 진행했고,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며 해명을 요청했다.

대전협 비대위는 “현재 의협과 민주당, 보건복지부와의 합의문에는 전공의와 의대생의 보호에 대한 언급이 없어 단 한 명의 전공의와 의대생이라도 피해를 본다면 단체행동을 멈출 수 없다”며 “누구보다 분하지만 현재 합의문이 어떻게 이행되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내 주요 대학병원들은 지난달 21일부터 무기한 집단휴진을 이어온 전공의, 전임의 등의 업무 복귀 여부가 뚜렷하게 정해지지 않은 데 따라 진료 및 수술 축소, 신규환자 입원 제한 등의 기조를 유지할 예정이다.

최 의협 회장도 대전협 비대위와의 통화에서 “비대위는 원래 갖고 있는 생각이나 계획, 그대로 가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전공의 고발 조치를 취하하고, 의과대학생의 국가고시 재신청 기한을 연장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대전협은 오는 7일 회의를 열고, 각 병원 전공의 대표 등과 함께 향후 방향성과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각 병원 전공의 대표들에게 오는 7일 오후 1시 회의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주말 동안 전공의 내부 의견을 수렴한 후 7일 회의에서 진료 복귀 시기 및 이후 대응방안 등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길 돌리는 박능후 장관
발길 돌리는 박능후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증진개발원에서 열리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의료정책과 관련한 협상에 대한 합의문 서명식’에 참석하던 중 전공의들의 반대로 무산되자 돌아가고 있다. 2020.9.4 .
연합뉴스
한편 국민의힘은 5일 정부 여당과 대한의사협회의 합의 타결과 관련해 “이제라도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해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정부 여당은 코로나19 전쟁의 시기에 2년이나 서랍 속에 묵혀둔 이번 사안을 불쑥 꺼내 최전선에 선 의료진과 내전을 벌였다”며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협을 향해서는 “앞으로 국민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단체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며 “이번 일로 의협은 국민의 믿음을 잃었다. 의사는 공무원도 국가의 동원자산도 아니지만 왜 많은 국민이 의사를 ‘선생님’이라 부르며 존칭하는지 돌아보라”고 요구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은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의 ‘원점 재논의’ 합의 직후 “힘을 가진 자들이 힘을 무기로 국민을 협박할 때 정치는 어느 ‘원점’에 서 있어아 하나”라며 “의대 정원은 정부 제시 규모보다 더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최호정 의장과 함께 가래여울마을 한강변 정비 현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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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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