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저라도 1호 접종 하려했지만…백신 정쟁도구 안돼”

정세균 “저라도 1호 접종 하려했지만…백신 정쟁도구 안돼”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2-24 15:46
업데이트 2021-02-24 15:4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대상자 93%가 흔쾌히 백신 접종에 동의했다고 밝혀

이미지 확대
정세균 국무총리(왼쪽 두 번째)가 24일 오전 코로나19 백신 출하 현장점검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국내 위탁생산업체인 경북 안동시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 경기 이천 물류센터로 이송되는 백신 수송차량 앞에서 수송 지원팀 장병으로부터 경례를 받고 있다. 2021.2.24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왼쪽 두 번째)가 24일 오전 코로나19 백신 출하 현장점검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국내 위탁생산업체인 경북 안동시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 경기 이천 물류센터로 이송되는 백신 수송차량 앞에서 수송 지원팀 장병으로부터 경례를 받고 있다. 2021.2.24
연합뉴스
정세균 총리가 24일 백신접종이 정쟁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정치가 백신 불안감을 부추긴다고 안타까워 했다.

정 총리는 “저라도 1호 접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하지만 접종 대상자들의 93%가 흔쾌히 백신 접종에 동의해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백신을 먼저 맞으라며 부질없는 논쟁을 부채질한 일부 정치인들을 부끄럽게 만든 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백신접종 1호가 논란이 되는 이 기이한 현실 속에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은 어디에 있냐고 따지면서 불필요한 정쟁을 끝내자고 호소했다.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사람이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세종시 연동면 보건소를 찾아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세종 뉴스1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사람이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세종시 연동면 보건소를 찾아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세종 뉴스1
앞서 정 총리는 아스트라제네카(AZ) 국내 위탁생산업체인 경북 안동시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해 “온 국민이 고대하던 코로나19 백신이 출하됐다”며 기뻐했다.

그는 안동 공장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4만 회분을 실은 트럭을 앞에 두고 “많은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며 감격에 겨워했다.

이어 24일부터 닷새 동안 78만 명분의 백신이 전국 1900여 개소의 요양병원과 보건소로 전달되고, 26일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면서 일상 회복을 위한 역사적인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백신을 정쟁의 도구로 삼기 위해 과학이 검증한 백신을 차별하고, 과학을 근거로 한 접종 순위를 흔드는 행위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국민 불안감만 부추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안전한 접종을 위해 백신 안전성과 효과성 검증, 도입, 수송과 유통, 접종, 이상반응 관리까지 전 과정을 철저히 준비했다며 신뢰를 당부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