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성 재판부 “진상규명·재판 별개…다음기일 결심”

유우성 재판부 “진상규명·재판 별개…다음기일 결심”

입력 2014-02-28 00:00
수정 2014-02-28 17: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간첩사건 증거위조 의혹 논란후 첫 공판서 언급…檢 “추가사실조회 하겠다”

증거 위조 논란이 불거진 이후 처음 열린 ‘서울시 간첩 사건’ 공판에서 재판부가 다음 기일에 재판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서울고법 형사7부(김흥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피고인 유우성(34)씨에 대한 공판에서 재판부는 “검찰의 진상 규명 절차와 재판은 별개”라고 선을 그으며 이같이 말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달 중순 법원 인사로 재판부 구성이 바뀌어 바로 결심하는 것은 무리니 다음 기일에 결심하겠다”고 언급했다.

재판부의 이같은 입장은 “법원 인사로 재판부가 바뀌기 전 당초 이달 5일에 선고하기로 했다가 사실조회 회신만 기다리기로 했으니 재판을 빨리 마무리해달라”는 변호인의 요청을 사실상 받아들인 것이다.

검찰은 추가로 중국 당국에 사실조회를 신청하겠다고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일단 제출하면 검토한 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중국 측의 사실조회 회신에는 검찰이 신청했던 사안에 대한 답변이 빠져 있다”며 “중국대사관 영사부를 상대로 추가로 사실조회를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이 누락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출입경 기록이 전산에 등재될 수 있는지, 변호인 측 출입경 기록에는 유씨가 북한에 들어간 뒤 3번 연속으로 중국으로 나온 것처럼 적혀 있는데(출-입-입-입) 출자가 입으로 잘못 기재된 것은 아닌지에 대한 답변이다.

검찰은 “중국 사실조회 회신에는 ‘위조’라고만 돼 있을 뿐 내용이 허위라는 것인지 발급 권한이 없는 사람이 발급했다는 것인지 명확히 언급돼 있지 않아 사실조회 회신의 완결성이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이와 관련해 사실조회 회신에 위조와 관련한 판단이 빠져 있다는 검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변호인은 “중국 측 회신문에 변호인이 제출한 출입경 기록과 그와 관련해 삼합변방검사참에서 발급한 정황설명서는 ‘내용’까지 모두 맞다고 언급돼 있다”며 “정황설명서에는 출-입-입-입으로 기재된 기록 중 입자 두 개는 실재하지 않는 기록이 생성된 것이라고 적혀 있어 결국 이런 내용까지 모두 맞다고 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호인은 “중국에서 위조라고 밝힌 내용에 대해 또다시 사실조회를 신청하겠다는 것은 법원의 사법 공조 절차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변호인이 “이전 재판에서는 출입경 기록을 정식 외교 경로로 받았다고 했는데 증거 위조 의혹이 불거지자 국정원을 통해 받았다고 말했는데 입장이 바뀐 것이냐”고 묻자 검찰은 “진상조사 결과가 나오면 관련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재판에는 당초 조선족 출신 중국 출입국 관리소 전산관련 공무원이 검찰 측 증인으로 비공개 신문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출석하지 않았다.

화교 출신인 유씨는 북한 국적의 탈북자로 위장해 국내에 입국, 북한 보위부의 지령을 받고 탈북자 200여명의 신원 정보를 북한에 넘긴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간첩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항소심에서 유씨의 유죄를 입증할 증거로 출입경 기록을 제출했지만 중국 당국에서 해당 기록이 위조됐다고 회신해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최호정 의장과 함께 가래여울마을 한강변 정비 현장 점검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7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마을 한강변 정비 현장을 방문, 진행 중인 정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가래여울마을은 상수원 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최근 시민들의 이용이 늘어나면서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안전한 이용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박 의원은 작년부터 여러 차례 현장을 찾아 시민 불편 사항을 청취하고 개선책 마련에 힘써왔다. 박 의원은 “가래여울마을 한강변은 강동구의 소중한 자연환경 자산으로, 시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과 생태환경 보전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라며 “최호정 의장님과 함께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미래한강본부 관계자들도 함께 참여해, 한강변 접근성 개선과 안전 강화를 위한 현실적인 대책 마련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주민 의견을 중심으로 가래여울 한강변 정비를 위해 힘써온 박 의원은 “강동구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한강을 누릴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최호정 의장과 함께 가래여울마을 한강변 정비 현장 점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AI의 생성이미지는 창작인가 모방인가
오픈AI가 최근 출시한 ‘챗GPT-4o 이미지 제네레이션’ 모델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인공지능(AI)이 생성한 이미지의 저작권 침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모델은 특정 애니메이션 ‘화풍’을 자유롭게 적용한 결과물을 도출해내는 것이 큰 특징으로, 콘텐츠 원작자의 저작권을 어느 범위까지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1. AI가 학습을 통해 생성한 창작물이다
2. 저작권 침해 소지가 다분한 모방물이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