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도중 하품…그림 그리는 박근혜 심리상태는?

재판 도중 하품…그림 그리는 박근혜 심리상태는?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6-07 08:24
수정 2017-06-0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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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 도중 하품을 하거나 졸고, 미소를 짓는가 하면 심지어 그림까지 그리는 것으로 알려져 박 전 대통령의 심리 상태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판 도중 하품…그림 그리는 박 전 대통령…심리상태는?
재판 도중 하품…그림 그리는 박 전 대통령…심리상태는? 사진=채널A 캡처
6일 채널A는 유영하 변호사가 법정에서 노승일 전 K스포츠 재단 부장에게 한창 질문을 던지던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쯤 피고인석의 박 전 대통령이 연필로 무언가를 그리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20분간 정체불명의 그림을 그린 뒤 지우기를 반복했다. 지우개 가루가 모이자 손으로 털어 내거나 물휴지로 닦았다.

당시 유 변호사는 노 전 부장에게 최순실씨와 박 전 대통령이 가깝다는 걸 어떻게 알게 됐는지 등을 묻던 상황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첫 재판에선 자신이 앉을 자리를 혼잣말로 되뇔 만큼 긴장하기도 했지만, 13번의 재판을 거치며 재판 도중 손으로 턱을 괴거나 조는 등 달라진 모습이다.

채널A와 인터뷰한 전문가들은 박 전 대통령의 이러한 행동을 충격과 수치심을 최소화하기 위한 현실 회피 수단이라고 분석했다.

김현정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과 전문의는 “현실이 너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경우 회피하거나 왜곡하거나 부정하는 방어 기제를 발동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변호인이 안심 시켜주고 있는 부분도 있고 명백하게 입증이 될 만한 잘못은 하지 않았다는 자기 아집 같은 것도…”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 변호인 측은 “심심하셨을 것 같다. 궁금한 내용을 적어서 변호인한테 따로 물어보시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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