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확진자 8명 다녀간 법원에 불똥

동부구치소 확진자 8명 다녀간 법원에 불똥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20-12-25 14:23
업데이트 2020-12-2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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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부구치소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
서울동부구치소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 25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8명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의 모습. 2020.12.25 연합뉴스
서울동부구치소에서 5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들 중 일부가 재판에 출석한 사실이 확인돼 추가 전파가 우려된다.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23일 2차 전수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동부구치소 수용자 8명이 지난 16~18일 지법에서 재판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확진자의 공판은 형사법정 202, 302, 401, 602호에서 열렸다.

북부지법은 확진자가 다녀간 법정의 법관, 직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법정동 방역은 지난 20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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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규 확진자 절반 차지한 동부구치소
서울 신규 확진자 절반 차지한 동부구치소 25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8명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의 모습. 2020.12.25 연합뉴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동부구치소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전국 514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18일 187명의 확진자가 확인됐고 23일 2차 검사에서 28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치소 직원 가족 등을 통해 감염된 외부 확진자도 50여명에 달한다.

현재 동부구치소 15개동은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이다. 추가로 파견된 의료진이 생활치료센터에 준하는 수준으로 구치소 내부 확진자를 관리하고 있다.

구치소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자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전국 법원에 지난 22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3주간 휴정을 권고했다. 구속, 가처분, 집행정지 등 긴급을 요구하는 사건은 휴정 권고 대상에서 제외하지만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재판을 진행하도록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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