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 5주년 맞은 대전 외국인 무료진료소

개소 5주년 맞은 대전 외국인 무료진료소

입력 2010-01-29 00:00
수정 2010-01-2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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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온 대전 외국인노동자 무료진료소가 오는 31일 개소 5주년 기념 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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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 5주년 맞은 대전 외국인 무료진료소      (대전=연합뉴스) 대전 외국인노동자 무료진료소의 자원봉사자들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개소 5주년 맞은 대전 외국인 무료진료소
(대전=연합뉴스) 대전 외국인노동자 무료진료소의 자원봉사자들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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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 5주년 맞은 대전 외국인 무료진료소      (대전=연합뉴스) 대전 외국인노동자 무료진료소의 자원봉사자가 진료소를 찾은 환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개소 5주년 맞은 대전 외국인 무료진료소
(대전=연합뉴스) 대전 외국인노동자 무료진료소의 자원봉사자가 진료소를 찾은 환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전 외국인 이주노동자 종합지원센터(이하 외노센터)가 2005년 1월 17일 설립한 무료진료소는 지난 5년간 20개 국가 출신 4천370여명의 이주노동자들에게 양방 4천29건,한방 1천239건,치과 979건 등 총 6천246건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진료소 덕분에 베트남에서 온 투안(28)씨는 교통사고로 다친 무릎을 수술받고 재활에 성공했으며,몽골에서 온 토야(28.여)씨도 결핵 치료를 받고 취업에 성공하는 등 많은 외국인들이 건강을 되찾아 새 삶을 시작하게 됐다.

 진료소 설립 취지에 공감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출범 당시 10명이 채 안되는 인원으로 시작한 무료진료소는 이제 상근 직원 3명,의사.한의사.약사 자원봉사자 200여명이 함께 하는 대형 진료소로 거듭났다.

 진료소 운영에 필요한 6천여만원의 연간 예산은 전액 기부금과 시민 후원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외노센터의 김봉구 소장은 “이주노동자들의 경우 건강보험 가입이 어려운데다,보험에 가입했다고 해도 밤늦게까지 일하느라 의료기관을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무료진료소를 찾는 이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면서 “민간의 힘만으로는 의료 수요를 감당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에서도 공중보건의 지원이나 의약품 지원 등의 방식으로 도와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진료소는 31일 오후 3시 대전시 중구 은행동에 있는 진료소 건물에서 개소 5주년 기념식을 갖고 진료소 운영을 물심 양면으로 도운 의료인 10명과 후원자 6명에게 표창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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