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다문화아동 결연, ‘누이좋고 매부좋고’

대학생-다문화아동 결연, ‘누이좋고 매부좋고’

입력 2010-02-27 00:00
수정 2010-02-2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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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다문화교육센터(소장 최충옥.경기대 교수)가 지역내 다문화 가정 학생 125명을 대상으로 멘토-멘티 결연을 통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주목을 끌고 있다.

 경기지역 대학생과 해외에서 유학 온 유학생들은 멘토가 되어 학교나 가정으로 찾아가 다문화가정 학생의 학습을 지원하는 학습 도우미와 고민을 상담해 주는 상담 도우미 등의 역할로 환영받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경기도교육청의 후원으로 작년 12월부터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1:1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이 센터는 올해 5월 사업 종료에 앞서 지금까지의 성과를 중간 점검해보고 향후 방향을 모색해보기 위해 27일 오전 경기대 복지관에서 ‘2009 다문화가정 학생 멘토링 사업’ 보고 행사를 열어 이렇게 밝혔다.

 이날 행사는 멘토링 사업소개와 사례 발표에 이어 멘토와 멘티가 함께 수원 화성 및 경기대 박물관 등을 방문하는 문화 체험 활동 등으로 이어졌다.

 김상곤 경기도교육청 교육감은 격려사를 통해 “날로 늘어나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학습과 언어,그리고 생활지도를 위해 경기도 다문화교육센터가 추진하는 ‘다문화가정 학생 멘토링’ 사업은 매우 뜻 깊은 일로 생각한다”며 “멘토링 사업을 통해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교육 격차를 극복하고 우리 사회의 인재로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경험과 자질을 갖춘 대학생과 유학생,그리고 일반인들이 멘토가 되어 다문화가정 학생과 1:1로 결연해 멘토링을 실시하고 있다.멘토-멘티 결연자들은 학교 또는 다문화 가정으로 주기적으로 찾아가 다문화가정 학생의 학습을 지원하는 학습 도우미와 고민을 상담해주는 상담 도우미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프로는 특히 해외에서 우리나라로 유학온 유학생과 국제결혼을 해서 정착한 이주민들을 멘토로 활용해 다문화가정 자녀의 정체감 형성과 이중언어교육에서 효과를 얻고 있다.

 서종남(60) 경기도 다문화교육센터 부소장(경기대 교수)은 “‘다문화가정 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은 증가일로의 이들이 겪는 다양하고 복잡한 사회적 교육적 문제들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멘토로 참여 중인 중국 톈진(天津) 출신의 허아니(경기대 경영정보학과 3) 학생은 “유학생 신분으로 한국에서 이렇게 자원봉사를 하게 돼 기쁘고 보람도 느낀다”며 “멘토링 초기만해도 아이들과 어색하고 친해지기 힘들었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애정을 쏟은 결과 친구처럼 편하고 친해졌다”고 말했다.

 문의 031-259-105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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