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당신을 존경합니다” 기상학, 전염병 예방 기틀 다진 과학자 등 9명

“대한민국은 당신을 존경합니다” 기상학, 전염병 예방 기틀 다진 과학자 등 9명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20-12-17 15:12
업데이트 2020-12-1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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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4개 분야 69명 과학자 과기유공자로 지정
김명자 전 환경부장관, 고 국채표 중앙관상대 대장
고 임덕상 펜실베니아대 교수, 고 전종휘 가톨릭대 교수

2020년 새로 선정된 과학기술유공자 9인
2020년 새로 선정된 과학기술유공자 9인 (위쪽 왼쪽부터)자연분야 고 국채표 중앙관상대 대장, 고 윤능민 서강대 명예교수, 고 임덕상 미국펜실베니아대 교수, 생명분야 고 전종휘 가톨릭대 명예교수, 한문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초대원장
(아래 왼쪽부터) 엔지니어링 분야 노승탁 서울대 명예교수, 고 안병성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융합분야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명예회장, 고 김용관 과학지식보급회 전무이사
김대중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명예회장과 일제강점기 과학대중화에 앞장선 고 김용관 과학지식보급회 전무이사, 한국 기상예보와 기상학 기반을 마련한 고 국채표 중앙관상대 대장 등이 과학기술유공자로 새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큰 과학기술인 9명을 선정해 ‘2020년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2017년부터 시행된 제도로 올해까지 자연, 생명, 엔지니어링, 융합 4개 분야에서 69명의 과학기술인이 과기유공자로 지정됐다.

올해 자연분야에서는 고 국채표 중앙관상대 대장, 고 윤능인 서강대 명예교수, 고 임덕상 미국 펜실베니아대 교수 3명이 선정됐다. 국채표 대장은 태풍 예보를 위한 ‘국의 방법’을 창안해 기상예보에 활용하는 등 한국 기상학, 기상예보의 기반을 마련한 기상학자이자 기상대 현대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임덕상 교수는 대수기하학 분야의 변형이론을 독자적으로 발전시키고 1959년 ‘호몰로지 대수’ 관련 난재를 해결해 세계 수학계에 주목을 받았다.

생명분야에서는 고 전종휘 가톨릭대 명예교수와 한문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초대원장이 선정됐다. 전종휘 교수는 국내 급성 전염병 치료와 퇴치 사업을 힘쓰는 등 한국 전염병 치료와 연구의 기틀을 다진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노승탁 서울대 명예교수, 고 안병성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새로 지정됐다. 안병성 박사는 전자식사설교환기(PBX)를 개발해 1가구 1전화 시대를 여는데 기여했으며 한국 최초 미니컴퓨터 세종1호를 개발한 전자통신 분야를 선도한 연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융합분야에서는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명예회장과 고 김용관 과학지식보급회 전무이사가 선정됐다. 김명자 명예회장은 환경 사전 오염예방의 정책기조를 확립하는 등 환경정책을 선도한 여성과학자로 과학기술혁신과 과학기술의 사회적 역할 강화에 기여한 점을, 김용관 전무이사는 일제강점기 발명학회 설립, 국내 최초 대중 종합과학잡지 ‘과학조선’ 창간을 주도하는 등 과학 대중화에 기여한 것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번에 과기유공자로 지정된 이들은 과학기술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통령 명의 증서가 수여되고 과학기술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는 한편 생존 유공자에게는 출입국 심사 우대카드가 발급되고 저술활동과 정책자문활동도 지원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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