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과 캐나다의 경기는 세계 최고의 경기가 될 것입니다.입장권 사라고 하세요.돈 아깝지 않을 겁니다.”
2010 밴쿠버 동계 장애인올림픽에서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김학성(42)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예선리그 스위스와 경기가 마친 뒤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김학성의 코멘트를 컬링장을 찾지 못한 세계 취재진에 전달하기 위해 짧은 인터뷰를 진행하던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고개를 끄덕끄덕하면서 공손하게 받아적었다.
보통 자신감이 아니고 결과도 경기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한국은 이날 밴쿠버 패럴림픽 센터에서 벌어진 예선리그 7차전에서 스위스의 ‘항복’을 받아냈다.
스위스의 득점 시도를 치밀한 포석으로 번번이 차단하고 7엔드까지 9-3으로 달아나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스위스가 마지막 엔드를 포기하도록 한 것.
김학성은 “어제부터 선수들의 컨디션이 살아나서 처음부터 경기가 깨끗했다”며 “자신감이 붙어서 결승까지는 무조건 가고 거기서도 잘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 초반에 컨디션이 들쭉날쭉해서 잘할 수 있는 기술만 골라서 구사했는데 이제는 모든 작전을 거뜬히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컨디션이 안정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은 5승2패로 캐나다에 이어 2위에 올랐고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4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4강 토너먼트에서는 1위와 4위,2위와 3위가 맞붙는다.
세계최강 캐나다가 1위를 차지한다고 가정할 때 조 4위로만 떨어지지 않으면 캐나다와 1라운드에서 맞붙지 않기 때문에 바로 은메달이 확보되는 결승행 전망이 밝아진다.
대표팀은 현재 전력을 고려할 때 강팀으로 분류되는 캐나다와 미국도 굳이 꺼릴 이유는 없다고 보고 있다.
김학성은 “미국은 우리 상대가 될 수 없다고 보고 오늘 캐나다와 경기가 금메달 전초전이 될 것”이라며 “오늘처럼만 경기를 한다면 캐나다에 승산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국내에 2개가 있는 전용 컬링장 가운데 하나를 빌릴 수 없어서 장애인훈련원 수영장의 물을 빼고 얼음을 얼려 합숙했던 대표팀의 기적 같은 행보가 시상대 꼭대기까지 이어질지 조심스럽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밴쿠버=연합뉴스
2010 밴쿠버 동계 장애인올림픽에서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김학성(42)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예선리그 스위스와 경기가 마친 뒤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김학성의 코멘트를 컬링장을 찾지 못한 세계 취재진에 전달하기 위해 짧은 인터뷰를 진행하던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고개를 끄덕끄덕하면서 공손하게 받아적었다.
보통 자신감이 아니고 결과도 경기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한국은 이날 밴쿠버 패럴림픽 센터에서 벌어진 예선리그 7차전에서 스위스의 ‘항복’을 받아냈다.
스위스의 득점 시도를 치밀한 포석으로 번번이 차단하고 7엔드까지 9-3으로 달아나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스위스가 마지막 엔드를 포기하도록 한 것.
김학성은 “어제부터 선수들의 컨디션이 살아나서 처음부터 경기가 깨끗했다”며 “자신감이 붙어서 결승까지는 무조건 가고 거기서도 잘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 초반에 컨디션이 들쭉날쭉해서 잘할 수 있는 기술만 골라서 구사했는데 이제는 모든 작전을 거뜬히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컨디션이 안정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은 5승2패로 캐나다에 이어 2위에 올랐고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4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4강 토너먼트에서는 1위와 4위,2위와 3위가 맞붙는다.
세계최강 캐나다가 1위를 차지한다고 가정할 때 조 4위로만 떨어지지 않으면 캐나다와 1라운드에서 맞붙지 않기 때문에 바로 은메달이 확보되는 결승행 전망이 밝아진다.
대표팀은 현재 전력을 고려할 때 강팀으로 분류되는 캐나다와 미국도 굳이 꺼릴 이유는 없다고 보고 있다.
김학성은 “미국은 우리 상대가 될 수 없다고 보고 오늘 캐나다와 경기가 금메달 전초전이 될 것”이라며 “오늘처럼만 경기를 한다면 캐나다에 승산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국내에 2개가 있는 전용 컬링장 가운데 하나를 빌릴 수 없어서 장애인훈련원 수영장의 물을 빼고 얼음을 얼려 합숙했던 대표팀의 기적 같은 행보가 시상대 꼭대기까지 이어질지 조심스럽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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