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명우, 6이닝 무실점 쾌투

롯데 이명우, 6이닝 무실점 쾌투

입력 2010-03-19 00:00
수정 2010-03-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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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왼손 투수 이명우(28)가 롯데 마운드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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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우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이명우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이명우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계속된 2010 프로야구 넥센과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는 빼어난 피칭을 펼치며 이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0㎞에 그쳤지만 제구력이 절묘했다.완급을 조절하며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안타 5개를 맞았지만 볼넷은 1개에 불과했고 삼진 1개를 곁들였다.

 2002년 데뷔 후 통산 성적이 1승7패에 불과한 이명우는 작년 7월 공익근무를 마쳤다.절치부심하며 스프링캠프 훈련을 착실하게 소화했고 확실한 선발요원으로 자리 잡았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의 가장 큰 성과 가운데 하나가 이명우의 발굴”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손민한과 조정훈 등 주축 투수가 부상 때문에 시즌 초반 출장이 어려운 상황이라 정규리그에서는 더 책임이 무거워질 전망이다.

 이명우의 호투를 등에 업은 1위 롯데는 6회 터진 조성환과 강민호의 홈런을 앞세워 승부에서도 7-0으로 완승했다.4연승의 호조.

 부상을 털어낸 삼성 간판 타자 박석민은 SK와 대구경기에서 홈런 2방을 날려 14-6 대승에 앞장섰다.

 지난 시즌 손가락과 허리 부상에 시달린 박석민은 1회 시범경기 첫 홈런을 3점포로 장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6회에도 2점 홈런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고 정규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삼성 용병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6이닝 동안 2실점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시범경기 3경기에서 16이닝 동안 5실점해 평균자책점 2.81을 올리며 꾸준한 페이스를 보였다.

 류현진과 봉중근의 에이스 맞대결이 펼쳐진 잠실에서는 LG가 한화를 승부치기 끝에 10-9로 따돌렸다.

 9회말 6점을 뽑아 9-9 동점을 만든 LG는 10회 승부치기 무사 만루에서 정주현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 역전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1실점,정규리그 개막을 대비해 차근차근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반면 시범경기에 두 번째 등판한 봉중근은 3⅓이닝 동안 5실점 하는 등 아직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한 모습이었다.

 광주에서는 두산이 각각 2타점을 올린 이성열과 최준석의 활약 덕분에 KIA에 8-7로 이겼다.

 정규시즌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노리는 양팀 선발 조승수(두산)와 김희걸(KIA)은 각각 4이닝-4실점,3이닝-6실점하며 벤치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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