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골리 브로더, 통산 600승 전설 쏘다

아이스하키 골리 브로더, 통산 600승 전설 쏘다

입력 2010-04-08 00:00
수정 2010-04-08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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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최고의 골리로 꼽히는 마틴 브로더(38·뉴저지 데블스)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최초로 통산 600승째를 이루며 ‘전설’을 이어갔다.

브로더는 7일 애틀랜타 트래셔스와의 정규리그 경기 60분 내내 골문을 굳게 지키며 19개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브로더는 1993년 뉴저지 유니폼을 입고 NHL에 데뷔한 이후 17시즌 동안 1073경기를 치른 끝에 사상 처음 600승째를 이뤘다. 188㎝에 98㎏의 탄탄한 체격 조건을 갖춘 브로더는 1972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전 캐나다 아이스하키 대표팀 골리 출신인 데니스 브로더다.

브로더는 1990년 NHL 드래프트에서 20순위로 뉴저지에 지명, 아버지의 재능을 이어받아 NHL을 대표하는 골리로 성장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109개의 슛 가운데 100개를 막아내며 금메달을 따냈고, 지난 2월 열린 밴쿠버 올림픽에서도 캐나다 대표팀의 최고참으로 홈에서 첫 우승을 이끌며 통산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0번이나 NHL 올스타에 선정됐고, 골리 최고의 영예인 베자니컵도 4차례(2003·2004·2007·2008년)나 차지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10-04-08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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