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SK전 11연패 설욕

[프로야구] 롯데, SK전 11연패 설욕

입력 2010-05-29 00:00
업데이트 2010-05-29 00:3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롯데는 지난해 8월18일 사직 경기부터 SK에 무려 11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올 시즌만도 6전 전패했다. 천적도 이런 천적이 없다. 하지만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28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연패는 지나간 과거일 뿐이다. 경기를 즐겨라.”면서 개의치 않는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미지 확대
‘긍정의 힘’이 통했던 것일까. 롯데는 SK에 5-4로 승리했다. SK에 시즌 첫 4연패를 안기는 동시에 SK전 11연패에서 보란 듯이 탈출했다. 홍성흔과 강민호가 홈런 두방을 때렸다. 홍성흔은 최근 4경기 연속 홈런 행진이다. SK답지 않은 어이없는 수비실책 2개가 컸다. 롯데가 3-4로 뒤진 7회초 1사 후 가르시아와 강민호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진 박종윤의 직선타구를 3루수 최정이 잡아냈지만, 1루로 던진 공이 빠졌다. 2루수 정근우가 1루수 뒤로 흐른 공을 뒤쫓아가 홈으로 던졌다. 그러나 또다시 공이 뒤로 빠졌다. 그 사이 주자 둘이 모두 홈을 밟았다. 순식간에 점수는 5-4로 역전됐고 그걸로 승부는 끝이었다.

잠실에선 두산이 선발 김선우의 호투와 5회말 터진 최준석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삼성에 4-2 역전승했다. 두산은 최근 10경기 만에 선발 투수가 승리를 거뒀다. 최근 무너진 선발진 때문에 마음고생하던 두산 김경문 감독은 오랜만에 웃었다.

목동에선 넥센이 강정호의 3안타 2타점 맹타에 힘입어 LG를 8-6으로 꺾었다. 광주에선 한화가 KIA를 5-3으로 이겼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0-05-29 24면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