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챔피언십-카이머, 연장전 끝에 우승

-PGA챔피언십-카이머, 연장전 끝에 우승

입력 2010-08-16 00:00
수정 2010-08-1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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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시즌 마지막 메이저골프대회 PGA챔피언십의 우승트로피는 연장전 끝에 마르틴 카이머(독일)에게 돌아갔다.

 카이머는 16일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위슬링 스트레이츠 코스(파72.7천507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바 왓슨(미국)과 11언더파 277타로 동타를 이룬 뒤 3개홀 스트로크 승부로 펼쳐진 연장전에서 왓슨을 제압했다.

 유럽프로골프투어 멤버인 카이머는 유럽에서는 다섯차례 우승했지만 미국 무대에서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카이머는 연장전이 치러진 10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왓슨과 버디를 주고 받으며 팽팽히 맞서다 18번홀(파4)에서 행운을 잡았다.

 티샷을 오른쪽 러프로 보낸 왓슨이 그린을 향해 두번째 샷을 날렸지만 개울에 빠지고 말았고 왓슨이 1벌타를 받고 네번째 샷을 날리는 동안 카이머는 러프에서 친 두번째 샷을 안전하게 페어웨이로 빼낸 뒤 세번째 샷만에 그린 위에 올려 놓았다.

 네번째 샷마저 그린 옆 벙커로 보낸 왓슨은 회심의 벙커샷을 날렸지만 볼은 홀에 꽂힌 깃대를 맞고 나왔다.

 한결 마음이 편해진 카이머는 두차례 퍼트로 홀아웃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우승자 양용은(38)이 일찌감치 컷 탈락한 가운데 영건 노승열(19.타이틀리스)이 마지막날 3타를 잃고 공동 28위(2언더파 286타)로 떨어졌고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도 4타를 잃고 공동 48위(1오버파 289타)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 초청 선수로 출전,선전을 펼쳐 외신들의 주목을 받았던 노승열은 “샷 감각은 괜찮았는데 퍼트가 너무 안됐다”고 아쉬워하면서도 “다음 주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좋을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최경주(38)는 이븐파 288타로 공동 39위,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은 3오버파 291타로 공동 5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17번홀까지 1타를 앞서 우승을 눈앞에 뒀던 더스틴 존슨(미국)은 18번홀 벙커에서 두번째 샷을 할 때 클럽헤드가 지면에 닿았다는 판정을 받아 2벌타를 받았다.

 이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적어낸 존슨은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내 연장전에도 합류하지 못하고 공동 5위로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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