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소녀들이 FIFA U-17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룩하면서 ‘한국 축구 3대 발상지’ 중 하나로 꼽히는 구도(球都) 강원 강릉시의 축구 열기가 한국 여자 축구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전국단위의 축구대회 및 축구 전지 훈련팀 유치 등을 통해 ‘축구 도시’ 명성을 쌓은 중소도시 강릉시가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전국에서는 드물게 여자 축구의 계열화까지 완벽하게 이룬데다 굵직굵직한 여자축구대회까지 개최하면서 ‘여자축구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
축구 도입 시기인 100여 년 전 강릉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논바닥에서 짚으로 만든 공을 차며 축구를 즐겼던 것으로 전해질 정도로 축구의 본고장으로 불려왔다.
그동안 강릉농공고와 강릉제일고(옛 강릉상고)의 맞수전을 중심으로 이어진 강릉의 축구 열기는 강원FC창단으로 가열됐으나 남들이 주목하지 않을 때 전국에서 처음으로 여자 고교 축구대회가 개최되는 등 여자축구의 밑거름이 돼 왔다.
강릉에는 지난 2000년 창단된 성덕초교와 경포여중,강일여고와 강원도립대가 운영하는 계열화된 여자 축구팀이 전국의 강호로 군림하고 있다.
거기에다 강릉 MBC가 주최하는 ‘청학기 전국 여자 중고 축구대회’는 지난 1992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돼 중·고교여자 축구대회의 효시가 돼 올해 18회째를 맞았으며 강원일보 주최의 ‘통일대기 전국여자 종별축구대회’도 10회째를 맞았다.
FIFA U-20 여자 월드컵 4강 신화와 U-17 여자 월드컵 우승의 금자탑을 이룬 주인공들이 대부분 이들 대회를 통해 발굴되거나 성장,여자축구의 산실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월드컵 우승의 주역으로 성덕초교와 경포여중을 졸업한 김다혜(울산 현대정보과학고)는 지난 2008년 열린 전국대회에서 4차례 득점왕을 수상하고 멕시코와의 예선에서 세 번째 골을 터뜨리는 등 한국 여자축구를 이끌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성덕초교에서 축구를 시작,경포여중을 거쳐 강일여고 재학 중인 이유나도 지난해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힌데다 이번 대회 멕시코전에서 네 번째 골을 넣는 등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중2 때 축구를 시작해 몸을 사리지 않는 과감한 플레이가 인상적인 수문장 김유진(강일여고)은 손가락 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기량이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등 차세대를 이끌 꿈나무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강원도 축구협회 관계자는 “역사가 짧은 한국여자축구가 이렇게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강릉지역에서 매년 개최되는 여자 축구대회가 큰 역할을 했다”라며 “이번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대부분이 청학기와 통일대기 출신으로,앞으로도 한국여자 축구발전에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대회”라고 말했다.
또 강릉이 여자축구의 산실 역할을 한 것은 강남축구공원의 천연구장 1면과 인조구장 2면을 비롯한 강북운동장,강원도립대,관동대,강릉 제일고,성덕초,월드구장 외에 올해 안에 주문진중,문성고,강릉농공고,옥계중에도 천연 및 인조 잔디구장이 조성되는 등 완벽한 인프라를 구축한 것도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연합뉴스
그동안 전국단위의 축구대회 및 축구 전지 훈련팀 유치 등을 통해 ‘축구 도시’ 명성을 쌓은 중소도시 강릉시가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전국에서는 드물게 여자 축구의 계열화까지 완벽하게 이룬데다 굵직굵직한 여자축구대회까지 개최하면서 ‘여자축구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
축구 도입 시기인 100여 년 전 강릉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논바닥에서 짚으로 만든 공을 차며 축구를 즐겼던 것으로 전해질 정도로 축구의 본고장으로 불려왔다.
그동안 강릉농공고와 강릉제일고(옛 강릉상고)의 맞수전을 중심으로 이어진 강릉의 축구 열기는 강원FC창단으로 가열됐으나 남들이 주목하지 않을 때 전국에서 처음으로 여자 고교 축구대회가 개최되는 등 여자축구의 밑거름이 돼 왔다.
강릉에는 지난 2000년 창단된 성덕초교와 경포여중,강일여고와 강원도립대가 운영하는 계열화된 여자 축구팀이 전국의 강호로 군림하고 있다.
거기에다 강릉 MBC가 주최하는 ‘청학기 전국 여자 중고 축구대회’는 지난 1992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돼 중·고교여자 축구대회의 효시가 돼 올해 18회째를 맞았으며 강원일보 주최의 ‘통일대기 전국여자 종별축구대회’도 10회째를 맞았다.
FIFA U-20 여자 월드컵 4강 신화와 U-17 여자 월드컵 우승의 금자탑을 이룬 주인공들이 대부분 이들 대회를 통해 발굴되거나 성장,여자축구의 산실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월드컵 우승의 주역으로 성덕초교와 경포여중을 졸업한 김다혜(울산 현대정보과학고)는 지난 2008년 열린 전국대회에서 4차례 득점왕을 수상하고 멕시코와의 예선에서 세 번째 골을 터뜨리는 등 한국 여자축구를 이끌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성덕초교에서 축구를 시작,경포여중을 거쳐 강일여고 재학 중인 이유나도 지난해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힌데다 이번 대회 멕시코전에서 네 번째 골을 넣는 등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중2 때 축구를 시작해 몸을 사리지 않는 과감한 플레이가 인상적인 수문장 김유진(강일여고)은 손가락 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기량이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등 차세대를 이끌 꿈나무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강원도 축구협회 관계자는 “역사가 짧은 한국여자축구가 이렇게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강릉지역에서 매년 개최되는 여자 축구대회가 큰 역할을 했다”라며 “이번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대부분이 청학기와 통일대기 출신으로,앞으로도 한국여자 축구발전에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대회”라고 말했다.
또 강릉이 여자축구의 산실 역할을 한 것은 강남축구공원의 천연구장 1면과 인조구장 2면을 비롯한 강북운동장,강원도립대,관동대,강릉 제일고,성덕초,월드구장 외에 올해 안에 주문진중,문성고,강릉농공고,옥계중에도 천연 및 인조 잔디구장이 조성되는 등 완벽한 인프라를 구축한 것도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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