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년만에 라이더컵 되찾았다

유럽 2년만에 라이더컵 되찾았다

입력 2010-10-05 00:00
수정 2010-10-0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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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팀이 미국팀의 2연패를 저지하며 지난해 빼앗긴 라이더컵을 가까스로 탈환했다.

유럽팀은 4일 밤 영국 웨일스 뉴포트의 셀틱매너골프장(파71·7378야드)에서 막을 내린 유럽-미국의 골프대항전 라이더컵 최종일 싱글매치플레이(각팀 1명씩 홀당 우열로 승부를 가리는 방식) 12경기에서 4승2무6패로 미국에 졌다. 그러나 유럽팀은 지난 이틀 동안 펼쳐진 포볼과 포섬 16경기에서 9.5-6.5로 앞서 승기를 잡은 뒤 이날 승점 5점을 보태 14.5-13.5, 1점차로 미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했다. 1979년 잉글랜드 단일팀에서 유럽연합팀으로 확대 개편해 출전한 이후 16개 대회를 치르면서 거둔 9번째 우승(1989년 공동우승 포함).

3점차로 리드하면서 마지막날 경기를 시작했지만 라이더컵의 패권을 다시 쥐는 길은 험난했다. 8번째 주자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타이거 우즈에게 4홀차로 지면서 유럽팀은 3승1무4패, 중간승점 13-12로 미국팀에 턱밑까지 쫓겼다. 17번홀까지 1홀차로 리키 파울러에게 앞서던 9번째 주자 프란체스코의 형 에두아르도마저 무승부로 경기를 끝내 승점은 13.5-13.5 동점. 10번, 11번 주자 필 미켈슨과 자크 존슨은 이미 각각 4홀차, 3홀차로 경기를 끝낸 터라 마지막 주자인 그레엄 맥도웰과 헌터 메이헌(미국)의 손에 승부가 달린 상황이었다. 파3짜리 211야드의 17번홀. 둘의 공은 나란히 그린 위에 올라갔다. 맥도웰은 1.2m짜리 퍼트를 컵에 떨궜지만 메이헌의 공은 컵을 비켜갔다. 1홀을 남기고 거둔 3홀차 승리. 폭우 탓에 경기가 순연, 83년 만에 치른 ‘월요 승부’에서 유럽팀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0-10-0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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