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로이스터 감독 재계약 불발

롯데 로이스터 감독 재계약 불발

입력 2010-10-13 00:00
업데이트 2010-10-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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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준플레이오프 실망”…이달말까지 새 감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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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제리 로이스터(58)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롯데는 “로이스터 감독이 준플레이오프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낳았다”며 “작년에 계약을 1년 연장할 때 더 나은 성적을 내기를 원했으나 지난 2년과 다를 바 없었다”고 밝혔다.

 롯데는 로이스터 감독뿐만 아니라 박영태 수석코치,양상문 투수코치,한문연 배터리 코치와도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롯데는 “코치와 재계약을 포기했다는 것은 동반 책임을 의미한다”며 이들 코치가 감독 후보에 오르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롯데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머무는 로이스터 감독에게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통보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르면서 조건이 맞는다면 롯데에 계속 머물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롯데는 “선수들 개개인의 성향을 더 면밀히 파악해 2011년에 우승할 수 있는 유능한 감독을 선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 달 1일부터 1군 훈련이 재개되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새 감독을 선임해야 훈련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스터 감독은 2008년부터 롯데를 맡아 3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일궜으나 매번 1회전인 준플레이오프에서 좌절해 아쉬움을 남겼다.

 롯데는 5전3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2008년 삼성에 3연패를 당했고 작년에는 두산에 1차전을 이기고 내리 3연패를 당했으며 올해는 1,2차전을 미리 잡고도 나머지 경기를 모두 졌다.

 로이스터 감독은 정규시즌에서는 미국 프로야구의 빅볼을 접목한 화끈한 공격 야구를 선보이면서 야구팬들의 적지 않은 사랑을 받아왔다.

 롯데 팬들은 따로 돈을 모아 로이스터 감독의 연임을 지지하는 신문광고를 냈고,경기장 관중석에 그를 응원하는 대형 현수막을 펼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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