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미래는 봤다…더 노력할 것”

선동열 “미래는 봤다…더 노력할 것”

입력 2010-10-20 00:00
업데이트 2010-10-20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선동열(47) 감독은 19일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지면서 4연패로 가을잔치를 마감했지만 그리 낙담한 표정은 아니었다.
이미지 확대
19일 오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SK 경기. 9회말 삼성 선동렬 감독과 선수들이 굳은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오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SK 경기. 9회말 삼성 선동렬 감독과 선수들이 굳은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선동열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4연패를 당했지만,우리 팀은 미래가 보인다.앞으로 강팀을 만들려면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총평을 내렸다.

 선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했던 것처럼 좋은 경기를 한국시리즈에서 하지 못한 것은 팬들에게 죄송하다”면서 “예상은 했지만 SK는 역시 강하더라.젊은 타자들이 SK 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처음부터 예상하긴 했지만 1차전을 치르고 나서 ‘상당히 어렵겠다’고 느꼈다.특히 유일한 왼손 중간계투인 권혁이 컨디션이 안 좋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다.1주일에 3차례 등판을 지켜줬던 불펜 투수들도 플레이오프에서 매 경기 등판하면서 피로가 쌓였다”고 한국시리즈에서 느꼈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지난해 5위에서 올해 2위로 뛰어오른 것은 젊은 선수들이 활약해준 덕분이다.큰 경기를 치르면서 큰 경험이 됐을 것이다.나 역시 단기전을 치르는 데 더 많은 공부가 됐다”고 젊은 선수들을 격려했다.

 선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고생했다.다음 한국시리즈에서는 이번 4연패를 그대로 돌려주자’라고 얘기했다.결과는 내가 책임지는 것인 만큼 선수들은 잘했다고 격려했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당장 결과보다는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강팀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선 감독은 “이 팀으로 당장 우승하기를 바라지는 않는다.물론 내년부터 당연히 계속 도전해야겠지만,앞으로 2~3년 정도를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선 감독은 마지막으로 “김성근 감독님께 축하한다고 꼭 전해 달라”고 당부하며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