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구관이 명관’ 보스턴 개막 첫 승

[NBA] ‘구관이 명관’ 보스턴 개막 첫 승

입력 2010-10-28 00:00
수정 2010-10-28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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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프로농구(NBA)가 27일 2010~11시즌을 시작, 7개월여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팀당 정규리그 82경기를 치르며, 동·서부 콘퍼런스 상위 8개 팀씩 총 16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 우승을 다툰다.

NBA의 개막전이야 항상 관심의 중심이다. 하지만 보스턴 셀틱스와 마이애미 히트의 개막전에는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만원 관중은 당연했고, 취재진도 평소 개막전의 2배가 넘는 500여명이 몰렸다. 두팀 다 어느 팀 부럽지 않은 초호화 라인업을 구축, 시즌 판도를 바꿀 게 분명해서다. 두팀 다 적수가 없어 보였다.

보스턴은 지난해 LA 레이커스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챔피언결정전 3승 4패로 아쉽게 정상을 내주고 의욕적으로 베스트 5를 꾸렸다. ‘공룡 센터’ 샤킬 오닐(216㎝)과 ‘올스타 센터’ 저메인 오닐(211㎝)을 한꺼번에 영입하며 포스트를 강화했다. 기존의 ‘빅3’ 케빈 가넷(211㎝)-폴 피어스(201㎝)-레이 앨런(196㎝)도 건재했다.

그런데 강적이 등장했다. 마이애미는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킹’ 르브론 제임스(203㎝)와 크리스 보시(211㎝)를 동시에 품었다. ‘득점 기계’ 드웨인 웨이드(193㎝)까지 합친 ‘뉴 빅3’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슈퍼 빅3’로 불리기도 했다. 지난 시즌 동부콘퍼런스 5위에 그쳤지만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역시 ‘구관이 명관’이었다. 개막전은 ‘올드 빅3’가 ‘뉴 빅3’를 보기 좋게 눌렀다. 보스턴은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TD가든에서 열린 시즌 첫 경기에서 마이애미를 88-80으로 물리쳤다. 앨런은 경기 종료 50초 전 결정적인 외곽포를 비롯, 3점슛 5개(20점)를 꽂아넣었다. 피어스는 19점 9리바운드, 가넷도 10점 10리바운드로 명성에 걸맞게 코트를 누볐다. 보스턴의 ‘원조 빅3’가 이름값에 탄탄한 조직력까지 갖춰 뉴 빅3에 본때를 보여줬다.

제임스는 31점을 폭발시켰으나 팀에 승리를 안기진 못했다. 턴오버를 8개나 범한 것도 아쉬움을 남겼다. 보시(8점 8리바운드)와 웨이드(13점 6어시스트) 역시 아직 적응이 필요해 보이는 모습. 디펜딩챔피언’ LA 레이커스는 휴스턴 로키츠에 112-110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피닉스 선스를 106-92로 눌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0-10-28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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