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유치위 FIFA에 제안
일본과 공동개최 카드로 2002 월드컵 유치에 성공한 한국이 이번엔 북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블룸버그통신은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 “한국이 제출한 2022년 월드컵 개최유치안에는 일부 경기를 북한에서 실시할 수 있다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월드컵유치위원회는 “한국이 2022년 월드컵유치에 성공하면 FIFA와 협의를 거쳐 한두 경기를 북한에서 치를 용의가 있다. FIFA에 제출한 유치신청서에도 이런 내용이 담겨 있다.”고 확인했다. 한승주 유치위원장도 지난 9월 영국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공식적인 공동개최는 아니지만 4개 경기를 북한에서 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은 미국·호주·일본·카타르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는 새달 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집행위원회에서 한꺼번에 결정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0-11-1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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