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도 ‘당혹’

축구협회도 ‘당혹’

입력 2010-12-17 00:00
수정 2010-12-1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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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 보도를 통해 박지성의 대표팀 은퇴 결심을 전해 들은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은 17일 “나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은퇴 결심이 확고하다면 조만간 축구협회에 공식적으로 얘기를 하지 않겠느냐”고 밝힌 그는 “진의 파악이 중요하다. 박지성이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카타르로 오면 대회 현장에서 깊은 얘기를 들어보겠다”며 “아직 축구협회가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조 회장으로선 조광래 대표팀 감독의 의중을 알아보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박지성의 의사는 물론이고 대표팀을 이끄는 사령탑의 뜻도 파악해 종합적인 대책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조 회장은 일각에서 제기된 ‘친선경기를 제외한 타이틀이 걸린 대회에만 박지성을 소집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진의 파악이 먼저”라며 즉답을 피했다.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씨는 이 문제에 대해 “그렇게 되면 축구팬이 진정성을 의심할 수도 있고. 은퇴를 통해 후배가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해 준다는 대의에도 맞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지성을 붙잡기 위해 축구협회가 쓸 수 있는 카드가 거의 없다는 뜻이다.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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