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함부르크☆ 손흥민 아시안컵 간다

[아시안컵] 함부르크☆ 손흥민 아시안컵 간다

입력 2010-12-23 00:00
수정 2010-12-23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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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감독 “최종엔트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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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손흥민
‘함부르크의 샛별’ 손흥민(18)이 마침내 ‘조광래호’에 승선한다. 역대 한국축구대표팀 선수 가운데 세 번째 어린 나이다.

조광래(56) 축구대표팀 감독은 22일 제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연습경기 뒤 24일 발표되는 카타르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에 손흥민을 발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감독은 “오늘 경기 모습을 봐서는 아시안컵에 기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코칭스태프와 협의해 오늘 저녁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 데뷔, 3골을 터트리며 구단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우는 등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조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제주도 전훈에 참가했다. 20일 오후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이로써 단 이틀간의 테스트를 받은 뒤 사실상 조 감독으로부터 23명의 아시안컵 멤버 가운데 하나로 낙점받게 됐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7일 개막하는 아시안컵에서 만 18세 6개월이 되는 손흥민은 1988년 역시 카타르아시안컵 당시 만 18세 17일의 나이로 이란전에 투입된 김봉수 올림픽대표팀 골키퍼 코치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어린 나이로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조 감독은 “손흥민이 측면에서 공격적으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 줬다.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해 빠른 패스를 받으면 더 날카로운 모습을 연출해 줄 것”이라면서 “아시안컵에 기용할 좋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의외로 터진 조 감독의 ‘깜짝 발언’에 더 놀란 건 손흥민 자신.

손흥민은 “그냥 대표팀에 합류해 형들과 훈련하면서 경험을 쌓으려고 했는데”라며 놀란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이어 그는 ”아직 확실하게 엔트리가 발표된 게 아니지만 감독님이 그런 말씀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 하지만 아직 조금 더 배워야 한다.”며 몸을 낮췄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0-12-23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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