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대표팀 새 사령탑에 유남규ㆍ강희찬

탁구 대표팀 새 사령탑에 유남규ㆍ강희찬

입력 2011-02-28 00:00
수정 2011-02-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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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탁구스타인 유남규 감독(농심 삼다수)과 강희찬 감독(대한항공)이 남녀 탁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다.

대한탁구협회는 28일 국가대표팀 감독 공모 절차를 거쳐 남자대표팀의 새 감독으로 유남규, 여자팀의 사령탑으로 강희찬 감독을 각각 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표팀 코치진에 수년간 몸담아 검증된 지도자라는 평을 듣는 두 사람은 협회의 대표팀 감독 전임제 도입에 따라 소속팀을 떠나 내달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을 시작으로 2012년 12월까지 2년간 대표팀 조련에 전념한다.

남자팀 감독 공모에 유일하게 출사표를 던진 유남규 감독은 1년여 만에 대표팀 사령탑에 복귀한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유 감독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때 남자대표팀 코치를 맡아 남자복식 금메달(이철승-유승민)을 빚어냈다.

2005년 5월 남자팀 감독이 된 이후 줄곧 대표팀을 맡아왔던 유 감독은 일부 선수 이탈 등으로 소속팀 분위기가 어수선해지자 지난해 1월 팀 관리에 주력한다며 사표를 내고 후배 김택수 대우증권 감독에게 자리를 내줬다.

여자팀 감독 공모에서는 2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인 끝에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팀 코치를 맡았던 강희찬 감독이 낙점됐다.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금메달에 일조하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이철승 삼성생명 코치와 복식 동메달을 따낸 강 신임 감독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여자팀을 이끈 현정화 감독(마사회)과 함께 코치로 활동했다.

협회 관계자는 “한국 탁구의 세대교체를 책임질 수 있도록 유망주들을 잘 알고 국제감각을 갖춘 지도자를 뽑는 데 집중했다”며 “유 감독과 강 감독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로 국가대표 선수 지도 경력이 풍부해 대표팀 감독으로서 충분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탁구협회는 이날 김충용 에쓰오일 탁구단 감독을 부회장으로, 홍보이사를 맡고 있던 현정화 감독을 전무이사로 선임하는 임원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협회는 “앞으로 협회 행정을 중추적으로 이끌 젊은 인재를 양성하는 차원에서 일선 현장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현 감독을 전무이사로 발탁했다”며 “오랜 경험과 연륜을 갖춘 김 감독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국가대표팀의 효율적 운영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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