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복귀’ 도쿄피겨대회 무산

‘김연아 복귀’ 도쿄피겨대회 무산

입력 2011-03-15 00:00
수정 2011-03-15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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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리그도 3월 모든 경기 연기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가 일본 스포츠계도 뒤흔들고 있다.

‘피겨퀸’ 김연아(21·고려대)의 복귀 무대가 될 국제빙상연맹(ISU) 도쿄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가 결국 예정대로 열리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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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김연아
오타비오 친콴타 ISU 회장은 14일 홈페이지에서 “오는 21~27일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 피겨 세계선수권대회를 정해진 기간에 치르지 않기로 했다.”면서 “대회를 연기할지, 아니면 취소할지는 더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음 달 14~17일 요코하마에서 개최하려던 세계 팀 트로피 피겨 대회도 같은 이유로 열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김연아의 복귀 일정도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김연아는 도쿄 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다음 달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본격 나서고 5월 서울에서 아이스쇼를 펼칠 계획이었다.

프로축구와 프로야구도 마찬가지 상황에 부딪혔다. 일부 경기장이 파손된 데다 제한 송전으로 야간과 돔에서 경기를 치르기 곤란하게 됐기 때문이다. J리그는 “여진이 계속되고 전력 사정으로 일부 지역에서 정전 가능성도 있다. 경기장과 관중의 안전 확보 등을 고려해 J리그 3라운드와 2부 리그 3·4라운드, 리그 컵 대회인 야마자키 나비스코컵 예선 리그 1·2라운드 등 3월에 열릴 전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두 41경기에 이른다.

일본프로야구도 15일 양대 리그 이사회를 긴급 소집, 대체 구장 마련과 개최 시간 조정 등을 놓고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피해가 큰 미야기현 센다이시의 라쿠텐 홈구장인 크리넥스 스타디움이 예상보다 심각한 균열로 한달 이상 경기를 치를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1-03-1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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