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무대’에서 9년 만에 펼쳐진 ‘엘 클라시코(El Clasico)’ 첫 판은 리오넬 메시가 2골을 몰아넣은 FC바르셀로나의 완승으로 끝났다.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클럽 바르셀로나는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맞수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메시가 후반 31분 결승골에 이어 후반 42분 추가골까지 넣어 2-0으로 이겼다.
원정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챙긴 바르셀로나는 5월4일 홈 구장인 누 캄프에서 벌일 2차전에서 한 골 차로 져도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2008-2009시즌 이후 2년 만에 결승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반면 후반 16분 수비형 미드필더 페페의 퇴장 이후 10명이 싸운 레알 마드리드는 2차전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중앙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마저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를 못 뛴다.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을 차지한 2001-2002시즌 준결승에서 격돌한 이후 9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시 만난 두 팀은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양 팀 선수들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전 한국-우루과이의 경기에서 휘슬을 불었던 볼프강 슈타르크(독일) 주심의 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반칙과 카드도 속출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축으로 다비드 비야와 페드로 로드리게스로 공격진을 꾸려 상대 골문을 노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앙헬 디 마리아를 전방에 세우고 메수트 외질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해 맞섰다.
바르셀로나는 특유의 볼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빈틈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쉽게 힘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5분 메시의 스루패스를 받은 사비 에르난데스의 오른발 슈팅이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의 선방에 막힌 것이 아쉬웠다.
레알 마드리드도 호날두의 두 차례 프리킥이 모두 수비벽에 막히는 등 공격의 실마리를 잘 풀지 못했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치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양 팀 선수들의 감정싸움이 몸싸움으로 이어져 바르셀로나의 백업 골키퍼 호세 마누엘 핀토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바르셀로나는 결국 후반전을 예비 골키퍼 없이 치러냈다.
조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후반 들어 외질을 빼고 스트라이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후반 8분 메시의 돌파를 저지하던 중앙수비수 라모스가 옐로카드를 받으며 경고 누적으로 2차전 결장이 확정돼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이후 후반 16분, 이날 경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상황이 벌어졌다.
레알 마드리드 페페가 공을 잡으려다 바르셀로나 수비수 다니엘 알베스의 발목 쪽으로 발을 뻗어 바로 퇴장당한 것이다.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던 무리뉴 감독도 퇴장 명령을 받고 이후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바르셀로나가 수적 열세에 몰린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연 것은 후반 31분이었다.
후반 26분 페드로 대신 투입된 이브라힘 아펠라이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들어 중앙으로 찔러준 공을 메시가 쇄도하면서 뛰어올라 왼발로 가볍게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는 후반 42분 아크 정면에서 골 지역 오른쪽까지 혼자 공을 몰고 가 오른발슛으로 쐐기골을 뽑으며 레알 마드리드를 주저앉혔다.
메시는 이날 두 골을 보태 챔피언스리그 11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하며 대회 득점왕도 예약했다.
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클럽 바르셀로나는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맞수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메시가 후반 31분 결승골에 이어 후반 42분 추가골까지 넣어 2-0으로 이겼다.
원정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챙긴 바르셀로나는 5월4일 홈 구장인 누 캄프에서 벌일 2차전에서 한 골 차로 져도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2008-2009시즌 이후 2년 만에 결승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반면 후반 16분 수비형 미드필더 페페의 퇴장 이후 10명이 싸운 레알 마드리드는 2차전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중앙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마저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를 못 뛴다.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을 차지한 2001-2002시즌 준결승에서 격돌한 이후 9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시 만난 두 팀은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양 팀 선수들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전 한국-우루과이의 경기에서 휘슬을 불었던 볼프강 슈타르크(독일) 주심의 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반칙과 카드도 속출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축으로 다비드 비야와 페드로 로드리게스로 공격진을 꾸려 상대 골문을 노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앙헬 디 마리아를 전방에 세우고 메수트 외질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해 맞섰다.
바르셀로나는 특유의 볼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빈틈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쉽게 힘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5분 메시의 스루패스를 받은 사비 에르난데스의 오른발 슈팅이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의 선방에 막힌 것이 아쉬웠다.
레알 마드리드도 호날두의 두 차례 프리킥이 모두 수비벽에 막히는 등 공격의 실마리를 잘 풀지 못했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치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양 팀 선수들의 감정싸움이 몸싸움으로 이어져 바르셀로나의 백업 골키퍼 호세 마누엘 핀토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바르셀로나는 결국 후반전을 예비 골키퍼 없이 치러냈다.
조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후반 들어 외질을 빼고 스트라이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후반 8분 메시의 돌파를 저지하던 중앙수비수 라모스가 옐로카드를 받으며 경고 누적으로 2차전 결장이 확정돼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이후 후반 16분, 이날 경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상황이 벌어졌다.
레알 마드리드 페페가 공을 잡으려다 바르셀로나 수비수 다니엘 알베스의 발목 쪽으로 발을 뻗어 바로 퇴장당한 것이다.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던 무리뉴 감독도 퇴장 명령을 받고 이후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바르셀로나가 수적 열세에 몰린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연 것은 후반 31분이었다.
후반 26분 페드로 대신 투입된 이브라힘 아펠라이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들어 중앙으로 찔러준 공을 메시가 쇄도하면서 뛰어올라 왼발로 가볍게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는 후반 42분 아크 정면에서 골 지역 오른쪽까지 혼자 공을 몰고 가 오른발슛으로 쐐기골을 뽑으며 레알 마드리드를 주저앉혔다.
메시는 이날 두 골을 보태 챔피언스리그 11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하며 대회 득점왕도 예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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