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황제’ 매킬로이, 웰스파고 2연패 도전

‘차세대 황제’ 매킬로이, 웰스파고 2연패 도전

입력 2011-05-03 00:00
업데이트 2011-05-0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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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째 도전에 나선다.

’차세대 골프황제’로 주목받는 매킬로이는 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골프장(파72.7천442야드)에서 펼쳐지는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까지 퀘일할로 챔피언십으로 불리다 새로운 스폰서의 이름을 따서 올해부터 웰스파고 챔피언십으로 바뀌었다.

주목할 선수는 최근 마스터스에서 아쉽게 ‘그린재킷’을 놓친 매킬로이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대회에서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컷 탈락한 상황에서 ‘베테랑’ 필 미켈슨(미국)을 4타차로 따돌리고 PGA 무대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런 가운데 우즈가 왼쪽 무릎을 다쳐 이번 대회 불참을 공식발표해 우승 후보 1명이 사라지면서 매킬로이는 지난 대회 준우승자인 미켈슨과 ‘유럽-미국’의 골프 자존심 대결을 펼치게 됐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최종라운드에서 무너져 우승을 놓친 이후 곧바로 나선 유럽투어 메이뱅크 말레이시아오픈에서도 선두권을 유지하다 끝내 3위로 대회를 마쳐 ‘뒷심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아직 유럽투어와 PGA 투어에서 1승씩밖에 올리지 못한 매킬로이로선 상승세를 타려면 시즌 첫 우승이 절실하다.

하지만 매킬로이의 우승 여정에는 미켈슨뿐만 아니라 ‘강적’들이 도사리고 있다.

세계랭킹 2위 마르틴 카이머(독일)를 비롯해 이번 시즌 PGA 투어 3승째를 노리는 부바 왓슨과 마크 윌슨(이상 미국)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PGA 투어는 홈페이지에 우승 후보 10명을 점치는 ‘파워랭킹’을 발표하면서 미켈슨을 선두에 올려놨고, 매킬로이는 왓슨에 이어 세 번째에 랭크됐다.

총상금만 950만 달러(약 101억원)에 달하는 이번 대회는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13~16일)을 앞둔 전초전이어서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PGA 투어가 직접 주관·주최하는 특급대회로 세계 랭킹 50위 이내 선수만 참가할 수 있는 만큼 이번 대회 성적을 발판으로 참가 자격을 얻으려는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한국 선수로는 2008년 우승자인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과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 김비오(21·넥슨)가 출전한다.

지난해 대회에서 공동 7위를 차지했던 앤서니 김은 내심 우승을 노리고 있고, 세계랭킹 65위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 자격이 모자라는 나상욱도 분발이 절실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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