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로즈, NBA 역대 최연소 MVP

시카고 로즈, NBA 역대 최연소 MVP

입력 2011-05-03 00:00
업데이트 2011-05-03 13:1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농구황제’ 조던 예언 적중

’황소군단’ 시카고 불스의 간판 가드인 데릭 로즈(23)가 미국프로농구(NBA) 역대 최연소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이미지 확대
NBA 역대 최연소 MVP에 오른 데릭 로즈
NBA 역대 최연소 MVP에 오른 데릭 로즈


미국 스포츠전문채널인 ESPN은 3일 로즈가 2010-2011시즌 정규리그 MVP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이제 갓 22살을 넘긴 로즈는 NBA 역사상 최연소 MVP로 선정된 것은 물론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 이후 시카고 소속으로 13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가 됐다.

로즈는 정규리그에서 81경기에 나서 평균 25점에 어시스트 7.7개, 리바운드 4.1개를 올리는 맹활약으로 시카고(62승20패)를 동부콘퍼런스 1위로 올려놓았다.

우승 후보로 점쳐지던 보스턴 셀틱스와 마이애미 히트도 로즈가 버틴 시카고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08년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시카고 유니폼을 입은 로즈는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식스맨 신분으로 주로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았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 대표팀에 선발되면서 로즈의 기량은 일취월장했다.

로즈는 이번 시즌 도중 주전 멤버인 카를로스 부저와 요아킴 노아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 공백을 잘 메워 팀을 위기에서 구출했다.

로즈를 앞세운 시카고는 시즌 82경기를 치르는 동안 2연패가 최다 연패일 정도로 순항을 거듭했다.

시카고 출신 대선배인 조던은 일찌감치 로즈의 MVP 수상을 예견했다.

1998년까지 총 5번 MVP를 거머쥐었던 조던은 시즌을 앞두고 “로즈가 MVP를 받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평소 조용하고 겸손한 성격으로 알려진 로즈도 지난 9월 인터뷰에서 “왜 내가 MVP를 받으면 안 되느냐”며 유력한 MVP 후보로 떠오른 자신에 대한 일부 비판에 대응했다.

한편, 이날 시카고는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동부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1차전에서 95-103으로 패해 로즈의 MVP 수상 소식은 빛이 바랬다.

로즈는 41분을 뛰는 동안 24점을 넣고 10개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