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야구- 추신수, 세 경기 연속 안타

-美야구- 추신수, 세 경기 연속 안타

입력 2011-05-11 00:00
업데이트 2011-05-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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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세 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치며 음주운전 적발의 후유증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였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볼넷 2개를 골라내고 3타수 1안타를 쳤다.

음주운전이 적발된 이후 4경기에서 16타수 무안타에 허덕였던 추신수는 8일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2루타를 친 이후 3경기째 안타를 기록하며 다소 안정을 찾았다.

특히 사건 이후 처음으로 치른 홈 경기에서 빠른 주루로 끝내기 승리에 디딤돌을 놓으면서 마음의 짐을 다소 털어낼 기회를 얻었다.

시즌 타율도 0.225에서 0.227로 약간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1회말 무사 1루에서 탬파베이 선발 투수 앤디 손낸스틴의 2구째 낮은 커브를 받아쳐 좌익수 쪽으로 빠르게 날아가는 안타를 만들었다.

3회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걸어나간 추신수는 5회에는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만루 기회를 맞은 6회 말에는 투수와 끈질긴 승부를 벌여 추가점을 올리는 데 기여했다.

3-2로 앞선 2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2-0으로 몰렸으나 이어진 세 개의 볼을 잘 골라냈다.

특히 5구째 무릎 근처로 휘어들어온 슬라이더가 포수 옆으로 빠지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클리블랜드는 4-2로 앞서 나갔다.

추신수는 풀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 추가 타점은 올리지 못했다.

추신수는 4-4로 균형을 이룬 9회말에는 빠른 발을 이용한 주루플레이로 팀의 짜릿한 끝내기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선두타자로 나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낸 추신수는 카를로스 산타나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내달렸다.

탬파베이 우익수 매트 조이스가 3루로 힘껏 공을 뿌렸으나 추신수의 발이 빨랐다.

무사 1, 3루의 위기를 맞은 탬파베이는 트래비스 해프너를 고의 4구로 거르고 만루 작전을 펼 수밖에 없었다.

추신수는 올랜도 카브레라의 유격수 땅볼 때 홈에서 포스아웃되는 바람에 결승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마이클 브랜틀리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5-4로 이기면서 1995년 이후 처음으로 홈 1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뛰는 한국계 포수 최현(23·미국명 행크 콩거)은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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