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에이스 윤석민, 생애 첫 MVP 도전

[프로야구] KIA 에이스 윤석민, 생애 첫 MVP 도전

입력 2011-08-22 00:00
수정 2011-08-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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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에이스 윤석민(25)이 생애 첫 프로야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꿈을 부풀리고 있다.

윤석민은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면서 6안타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 KIA의 9-5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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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스포츠서울
윤석민
스포츠서울


지난달 5전 전승을 포함해 8연승을 달리다 이달 들어 내리 2패를 떠안으며 주춤했던 윤석민은 이날 승리로 시즌 14승째(4패1세이브)를 챙기고 다승 부문 단독 1위로 질주했다. KIA의 6연패 사슬을 끊어준 값진 승리였다.

윤석민은 다승 외에도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승률 등 투수 4개 부문에서 단독 1위에 올라 2005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시즌 MVP에 한 발짝 다가섰다.

다승에서는 2위 안지만(삼성)·박현준(LG·이상 11승)에 3승 차로 앞서 1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평균자책점도 2.42로 2위인 두산의 더스틴 니퍼트(2.73)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탈삼진 수(147개)에서도 2위 벤저민 주키치(LG·121개)에 26개나 앞서 있다.

승률(0.778) 역시 2위 안지만(0.738)이 따라잡기는 만만찮아 보인다.

윤석민은 이변이 없는 한 올 시즌 투수 부문 3관왕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윤석민의 MVP 경쟁자로는 삼성의 ‘특급 마무리’ 오승환을 꼽을 수 있다.

오승환은 올 시즌 43경기에 등판해 1승36세이브의 성적을 냈다. 세이브 부문에서는 단독 선두를 질주한 지 오래다.

특히 최연소·최소경기 200세이브를 달성했고, 현재 14경기 연속 세이브로, 역대 이 부문 최다기록인 두산 정재훈의 15경기에 한 경기 차로 다가서 있다.

다만 풀타임 마무리 전담 투수로는 역대 MVP 수상자가 없다는 것이 오승환으로서는 걸림돌이다.

지난해 정규시즌 MVP에 올랐던 롯데의 거포 이대호도 남은 시즌 활약에 따라 다시 MVP를 노릴 만하다.

이대호는 현재 타점(83점)과 최다안타(130개)에서 단독 1위, 홈런은 22개로 최형우(삼성)와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타율(0.340)은 KIA 이용규(0.342), 장타율(0.558)은 최형우(0.572)에 이어 2위를 달리는 등 변함없이 이름값을 하고 있다.

하지만 타격 7개 부문 1위를 석권했던 지난해 페이스에 비하면 올해 윤석민의 기세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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