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빙상연맹 ‘김동성 체벌의혹’ 청문회 연다

美빙상연맹 ‘김동성 체벌의혹’ 청문회 연다

입력 2011-09-29 00:00
수정 2011-09-2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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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빙상경기연맹이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면서 체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동성(31)을 상대로 청문회를 연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빙상연맹이 7개월에 걸쳐 김동성 관련 의혹을 조사한 뒤 청문회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29일 보도했다.

미국빙상연맹은 규정에 따라 90일 이내에 청문회를 열기로 하고 지난 20일 김동성에게 안내문을 발송했다.

청문회는 처음 체벌 의혹이 터져 나왔을 때 김동성 측이 요구했던 것이었다.

미국빙상연맹은 올해 3월 학생들에게 체벌을 가했다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가 나오자마자 당사자의 소명을 제대로 듣지 않은 채 김동성의 코치 자격을 정지시켜 반발을 샀다.

김동성과 소속 클럽 선수 학부모들이 자격정지조치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자 미국빙상연맹은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시인하고 김동성의 코치직을 복원시켰다.

미국빙상연맹은 그 후에도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면서 양측의 주장을 검토한 끝에 청문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미국빙상연맹을 대표하는 변호사는 “규정 위반을 조사하는 다음 단계(청문회)로 넘어가야 할 타당한 주장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김동성이 이달 말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며 김동성이 출석하지 않더라도 미국빙상연맹이 청문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김동성은 이러한 보도 내용에 다시 발끈하고 나섰다.

김동성은 자신의 에이전트를 통해 “이미 미국 사법기관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판결을 받았는데 무슨 청문회가 또 필요하냐”며 “워싱턴포스트의 이번 기사에 대해서도 명예훼손 혐의를 걸어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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