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 아버지, 승부조작 혐의로 체포

웨인 루니 아버지, 승부조작 혐의로 체포

입력 2011-10-07 00:00
수정 2011-10-0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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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26)의 아버지가 축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7일 AP통신에 따르면 루니의 아버지인 웨인 루니 시니어(48)는 지난해 12월 열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마더웰-하츠 경기에서 불법 베팅을 한 혐의로 리버풀의 자택에서 연행됐다.

루니 시니어와 함께 루니의 큰아버지인 리치 루니(54)와 리버풀 출신의 마더웰 미드필더 스티브 제닝스(26) 등 모두 9명이 불법 베팅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들이 현역 선수인 제닝스와 사전 모의를 거쳐 해당 경기에서 퇴장당하는 선수가 나오는 데 돈을 건 뒤 거액의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제닝스는 마더웰이 1-2로 진 당시 경기에서 종료 10여분 전 주심에게 페널티킥을 주지 않는다며 격렬하게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루니의 아버지 등 9명은 조사를 받은 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경찰은 추가 혐의를 계속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니 아버지 측 변호사는 “루니 시니어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경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루니는 현재 몬테네그로와의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 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있다.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루니는 이 사건은 개인적인 문제이고 경기에 나서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수차례 강조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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