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산악인 박영석 올해 수색 종결

실종된 산악인 박영석 올해 수색 종결

입력 2011-10-29 00:00
수정 2011-10-2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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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정 연맹회장 “내년 이후 계속 수색할 것”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박영석 대장과 신동민, 강기석 대원에 대한 수색작업이 올해는 종결됐다.

실종사고 대책위원장인 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은 29일 카트만두 시내 게스트하우스인 ‘빌라 에베레스트’에서 연 언론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겨울이 곧 시작되고 실종 추정지역에 눈과 돌이 떨어지는 탓에 올해 수색작업은 종결했다”며 “내년 이후 계속 수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30일 오전에는 저와 실종자 가족 등이 헬기를 이용해 실종 추정지역을 둘러본 뒤 베이스캠프에 내려 위령제를 지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실종자 수색작업이 장기화하고 기상조건마저 악화하면서 ‘2차 사고’ 우려까지 제기됨에 따라 이날 낮 카트만두에 도착해 실종자 가족 등을 만났다.

그는 또 “힘들어하는 실종자 가족을 만나 위로했다”며 “김재수 대장 등은 전문가들로 (올해 수색을 종결해야 한다는) 이들의 판단은 정확하다”고 부언했다.

박영석 원정대는 지난 18일 오후 6시(현지시각) 눈사태 여파로 어려움에 빠졌다는 취지의 교신을 남기고서 연락이 끊겼다.

이에 따라 연맹 측은 셰르파와 한국의 구조전문대원들을 실종 추정지역인 안나푸르나 남벽 출발지점 부근의 베르크슈룬트(빙하 틈)와 설사면(눈덮인 장소)에 투입해 그동안 집중적으로 수색해왔으나 박 대장 일행의 흔적은 끝내 발견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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