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쇼트트랙 오노, 마라톤 풀코스 완주

美 쇼트트랙 오노, 마라톤 풀코스 완주

입력 2011-11-07 00:00
수정 2011-11-0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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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마라톤서 3시간25분14초 주파

미국 쇼트트랙의 간판선수인 아폴로 안톤 오노(29)가 처음으로 출전한 마라톤 대회에서 풀코스를 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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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오노 연합뉴스
안톤 오노
연합뉴스


오노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내를 일주하는 뉴욕 시티마라톤대회 마스터스(동호인) 레이스에 출전해 42.195㎞ 풀코스를 3시간25분14초 만에 주파했다.



결승선에 골인한 오노는 “굉장하다. 기분 최고”라며 완주한 소감을 말했다.

지난해까지 훈련할 때 16㎞ 이상 뛰어본 적이 없던 오노는 뉴욕 마라톤을 준비하면서 장거리를 뛰는 데 주력했다.

두 달 전부터는 32㎞를 천천히 뛰었고 지난 9월에는 시카고 하프마라톤에 출전해 1시간40분59초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노는 조만간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출전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그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부터 2010년 밴쿠버 대회까지 3회 연속으로 겨울올림픽에 출전한 오노는 미국 동계스포츠 사상 가장 많은 8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노는 “빙판에서는 속도가 떨어져 봤자 경쟁자보다 몇 바퀴 처진 정도였지만 도로 위에서는 속도 저하는 곧 걷는 것과 같았다”며 마라톤 첫 도전에서 느낀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마라톤을 준비하면서 많이 뛰다 보니 다리 근육이 줄었다. 청바지 입기에는 편하지만 빙판으로 돌아간다면 근육을 다시 늘리는 데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남자 엘리트 부문에서는 지난 4월 보스턴 마라톤에서 2시간3분2초라는 비공인 세계기록으로 월계관을 썼던 제프리 무타이(30·케냐)가 2시간5분5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무타이의 기록은 보스턴 마라톤 코스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공인 코스 규정을 충족하지 못한 탓에 세계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올해 런던마라톤에서 2시간4분40초의 기록을 내고 정상을 밟았던 에마뉘엘 무타이(27·케냐)가 2시간6분28초를 찍고 2위로 골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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