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 “테리를 인종차별주의자로 부르지 마”

무리뉴 감독 “테리를 인종차별주의자로 부르지 마”

입력 2012-09-30 00:00
수정 2012-09-3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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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사령탑을 맡았던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인종차별주의자 딱지가 붙게 된 존 테리(첼시)의 변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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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무리뉴(46) 레알 마드리드 감독 서울신문 나우뉴스
조제 무리뉴(46) 레알 마드리드 감독
서울신문 나우뉴스


현재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무리뉴 감독은 29일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존 테리가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말은 하지 마라”고 주장했다.

무리뉴 감독은 인터뷰에서 “(내가 감독 시절) 첼시는 아프리카 출신 선수 12명을 포함해 선수단을 꾸렸었고 존 테리는 팀원 모두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며 “당시 팀은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존 테리는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레인저스(QPR)와의 경기에서 수비수 안톤 퍼디낸드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최근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4경기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지난 7월 영국 법원에서는 같은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지만,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자체 조사를 통해 최근 이같은 징계를 내렸다.

테리는 축구협회의 결정에 대해 공식적으로 항의할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테리가 항의하지 않기로 결정하면 징계는 곧바로 발효된다.

무리뉴 감독은 “(전 첼시 소속) 디디에 드록바, 제레미, 클로드 마켈레레 등 (테리의 동료였던 흑인 선수) 모두가 테리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테리가 퍼디낸드에게 잘못된 언행을 했다는 사실까지 변호해 주지는 않았다.

그는 “때론 축구 경기를 하다 보면 실제 자신과 상관없는 반응을 보일 때도 있다. 테리도 아마도 인종차별적인 발언이나 태도를 보였을 수도 있다”며 “그랬다면 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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