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좋은 그라운드서 골 더 난다

[프로축구] 좋은 그라운드서 골 더 난다

입력 2012-10-17 00:00
수정 2012-10-17 00: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평점 만점 경기장 평균 2.81골… 7점대 이하 구장선 2.43골 그쳐

흙바닥이 드러나거나 그라운드가 너무 딱딱하거나 부드러우면 아무래도 선수들이 몸을 사리기 십상이다. 그러다 보면 슈팅 기회도 줄어드는 게 당연지사. 반대로 그라운드 상태가 좋으면 골이 많이 터질 수밖에 없다.

16일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정몽규)이 K리그 2012시즌 1~35라운드 275경기의 경기당 평균 득점과 그라운드 평점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그라운드 평점이 높은 경기장일수록 더 많은 득점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라운드 평점이 10점 만점에 7점대 이하인 경기장에서 열렸던 경기는 전체 경기당 평균 득점(2.54골)보다 낮은 2.43골이 나왔다.

반면 평점 9점대 경기장에선 2.65골이 나왔고 만점을 받은 경기장에선 무려 2.81골을 기록했다. 그라운드 상태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이 입증된 셈이다.

7점대 이하를 받은 115경기 가운데 득점 없이 끝난 경기는 17경기로 14.8%를 차지했지만 8점대 이상 매겨진 160경기 중에서는 그 절반인 7.5%(12경기)에 그친 것도 이를 방증한다.

연맹은 올해부터 경기코디네이터와 감독관이 그라운드 상태를 평가해 평점을 매기고 있다. 잔디 발육 현황, 그라운드 바닥 상태, 라인의 선명도, 배수(排水) 등을 점검한다. 이를 바탕으로 ‘그린스타디움상’을 제정해 경기장 관리 주체를 시상하고 있다. 첫 영예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 돌아갔다.

전국 16개 구장을 1~15라운드까지 평가한 결과 이 경기장이 평점 9.94점을 얻었다. 16~30라운드에선 수원월드컵경기장이 가장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2-10-17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AI의 생성이미지는 창작인가 모방인가
오픈AI가 최근 출시한 ‘챗GPT-4o 이미지 제네레이션’ 모델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인공지능(AI)이 생성한 이미지의 저작권 침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모델은 특정 애니메이션 ‘화풍’을 자유롭게 적용한 결과물을 도출해내는 것이 큰 특징으로, 콘텐츠 원작자의 저작권을 어느 범위까지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1. AI가 학습을 통해 생성한 창작물이다
2. 저작권 침해 소지가 다분한 모방물이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