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야구- 샌프란시스코 월드시리즈 1차전 승리

美야구- 샌프란시스코 월드시리즈 1차전 승리

입력 2012-10-25 00:00
수정 2012-10-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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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샌프란시스코 매직’에 힘입어 19번째의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먼저 1승을 올리며 2년 만의 정상에 한걸음 다가섰다.

샌프란시스코는 25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제108회 월드시리즈(7전4승제) 1차전에서 선발 배리 지토의 호투와 파블로 산도발이 터뜨린 홈런3방에 힘입어 8-3으로 승리했다.

2010년 월드시리즈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를 4승1패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샌프란시스코는 7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1984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뒤 28년 동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디트로이트는 첫 경기를 내줘 갈 길이 바빠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사이영 수상자들끼리 맞붙은 선발 대결에서 디트로이트에게 완승을 거뒀다.

샌프란시스코의 좌완 에이스 지토는 5⅔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내줬지만 1실점으로 디트로이트의 타선을 봉쇄했다.

그사이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디트로이트의 우완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를 두들겨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6안타를 뽑아내며 5점을 빼앗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총 안타수가 11개로 디트로이트(8안타)에 크게 앞서진 않았지만 홈런 수와 타선의 집중력에서 디트로이트를 압도했다.

산도발은 미국프로야구 4번째로 월드시리즈 한경기 3홈런 기록을 세웠다.

올시즌 103홈런만을 날리며 홈런 수에서 메이저리그 꼴찌에 머문 샌프란시스코는 오랜만에 홈런으로 승리를 일궈냈다.

샌프란시스코 선수가 한 경기에서 3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해 6월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오브리 허프가 성공한 후 처음이다.

2010년 월드시리즈 때 부진을 면치 못해 엔트리에서 빠졌던 지토와 한경기에만 나섰던 산도발은 당시 설움을 완벽히 씻어내며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말 산도발의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선취점을 올렸다.

승부는 지난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 때처럼 이번에도 ‘샌프란시스코 매직’이 펼쳐진 3회에 갈렸다.

샌프란시스코는 2사 후 앙헬 파간의 땅볼성 타구가 3루 베이스를 맞고 굴절되며 뒤로 빠져 2사2루의 기회를 맞았다.

다음 타자 마르코 스쿠타로는 연방 파울을 날리다 8구만에 중전 안타를 때려 1점을 추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득점과 동시에 벌랜더의 투구수를 늘리는 데도 성공한 것이다.

벌랜더는 산도발의 타석 때 마운드에 올라온 제프 존스 투수 코치에게 ‘걱정말라’는 말을 건넸지만 결국 2점 홈런을 내줘 점수는 0-4로 벌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 2사2루에서도 지토가 유격수 옆으로 빠지는 좌전 안타를 날려 2루 주자 브랜든 벨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앞선 두번의 타석에서 홈런을 날렸던 산도발은 5회말에도 디트로이트의 두번째 투수 앨 앨버커키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뽑아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초 1사3루의 위기에서 디트로이트 미겔 카브레라의 중전 적시타에 1점을 내줬다.

상대 4번 타자 프린스 필더를 좌익수 그레거 블랑코의 호수비로 돌려세운 샌프란시스코는 상대 델몬 영이 중전 안타를 때려 2사 1, 2루의 위기에 놓이자 두번째 투수이자 또다른 사이영 수상자인 팀 린스컴을 마운드에 올렸다.

린스컴은 상대 자니 페랄타를 공 4개 만에 삼진으로 깔끔히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말 스쿠타로의 좌전 안타와 버스터 포지의 우전 안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9회초 마지막 수비에서는 상대 페랄타에게 투런포를 내주며 2점을 허용했으나 2사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마지막 투수 제러미 애펠트가 공 하나로 라몬 산티아고를 잡아내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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