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빙상연맹 “전재수 감독, 선수 학대 등 증거없어”

美빙상연맹 “전재수 감독, 선수 학대 등 증거없어”

입력 2013-01-14 00:00
수정 2013-01-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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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 가혹행위를 하고 부정행위를 지시한 의혹을 받아 온 미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전재수(44) 전 감독에 대해 ‘명확한 증거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와 솔트레이크시티 지역 언론인 ‘데저렛 뉴스’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미국 빙상연맹은 11일(현지시간) 전 감독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내놓았다.

전 코치는 지난해 9월 미국 대표팀 선수 14명이 신체·언어적인 학대를 당했다며 미국올림픽위원회(USOC)에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아울러 한국계 선수인 사이먼 조(21)에게 경쟁팀인 캐나다 선수의 스케이트 날을 훼손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사이먼 조는 기자회견에서 이 사실을 시인하면서 전 감독이 직접 이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 감독은 두 가지 의혹 모두를 부인해 왔다.

3개월 이상 조사를 진행한 미국 빙상연맹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전 감독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명확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케이트날 훼손을 지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보고서는 사이먼 조의 대표팀 동료이던 제프 사이먼의 진술이 더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사이먼 조는 전 감독이 이를 지시하는 모습을 제프 사이먼이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제프 사이먼은 “전 감독이 캐나다 선수들과 함께 쓰는 라커룸에서 그들을 심하게 비난한 것은 사실이지만 부정행위를 지시한 적은 없다”며 사이먼 조의 주장과 상반된 진술을 했다.

선수들을 학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선수들 사이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미국빙상연맹은 ‘학대’의 수준에는 이르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보고서는 “전 감독의 행동은 때때로 도가 지나쳤으며 선수들에게 상처를 주고 스포츠에 대한 애정을 잃게 만들었다”면서 “이는 미국 빙상연맹의 다른 문제들 때문에 더 악화된 면이 있다”고 적시했다.

그러나 “다른 문제들에 대한 지적은 우리의 권한을 벗어나는 것”이라며 “전 감독의 행동이 육체·정신적인 ‘학대’의 수준에 이르렀는지만 놓고 보자면 그렇지 않다고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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